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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 「식별하는 삶」

민경화 기자
입력일 2021-06-29 수정일 2021-06-29 발행일 2021-07-04 제 3252호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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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조 비안키 지음/김성봉 신부 옮김/170쪽/1만1000원/바오로딸
그리스도인에게 식별은 영적 삶과 공동체 삶을 이끄시는 성령과 자신의 영이 서로 협력하는 것으로, 가장 탁월한 은사로 여겨진다. 이탈리아 토리노 인근 보세에 초교파 수도 공동체를 세운 엔조 비안키는 “사막의 교부들은 하느님 나라를 향해 그리스도를 따라 걸어가는 데 가장 필요한 것이 식별이라고 판단했다”며 식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리고 「식별하는 삶」을 통해 이 중요한 성령의 선물을 통해 우리가 어떻게 각자의 성소를 충실하게 살아갈 수 있는지 안내한다.

저자는 먼저 신약과 구약성경에 소개된 식별의 내용을 살핀 뒤 누가, 무엇을, 어떻게 식별해야 하는지를 2장에서 다룬다. 이어 식별의 주제와 밀접한 양심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끝으로 성경의 성소에서부터 오늘날의 성소까지의 내용을 정리하며 저자는 “식별의 삶을 살 때 우리는 자기 성소에 충실한 존재로, 보편적인 부르심인 행복과 사랑의 거룩함을 살 수 있다”고 강조한다.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