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

[새 책] 「기적은 인연을 낳고 인연은 기적을 낳네」

박지순 기자
입력일 2021-06-22 수정일 2021-06-22 발행일 2021-06-27 제 3251호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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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창의 지음/312쪽/1만7000원/하양인
수도자와 전교회장, 공소회장 등으로 일하며 하느님 나라 확장에 평생을 바친 서창의(안나·85) 전 인천교구 선감공소 회장이 「기적은 인연을 낳고 인연은 기적을 낳네」를 펴냈다.

이 책에는 서 전 회장이 우여곡절 끝에 1959년 수도회에 입회한 후 건강악화로 수도복을 벗기까지 10여 년의 수도자 생활, 그 이후 1974년 서울 상계동 빈민촌으로 들어가 전교회장으로 봉사하며 15년 동안 주민들과 부대끼며 울고 웃었던 이야기, 1991년 상계동 빈민촌보다 더 오지인 대부도 선감공소에 들어가 공소회장이 돼 이웃들과 한몸을 이루고 공소 공동체를 가꿔 나간 그의 삶이 담겨 있다.

서 전 회장은 선감공소에서 봉사하던 중 2007년 6월 폐암 진단과 ‘6개월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았지만 기도 중 기적적인 치유의 은사를 받고 하느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리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 그는 여는 글에서 “평생을 두고 소원했던 것들은 하느님께서 다 이뤄 주셨다”며 “보잘것없는 이야기지만 누군가에게는 작은 희망의 씨앗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