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사설] ‘베드로 성금’으로 교황 활동 적극 지원하자

입력일 2021-06-22 수정일 2021-06-22 발행일 2021-06-27 제 3251호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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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매년 6월 29일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에 가까운 주일을 교황 주일로 기념한다. 교황 주일은 그리스도의 대리자로 하느님 백성에게 봉사하는 교황을 위해 기도하고, 교회와 교황에 대한 신자들의 순명과 일치를 다짐하기 위한 날이다. 특별히 신자들은 교황의 영육 간 건강을 위해 열심히 기도하고 희생을 봉헌할 것을 권고 받는데, 그 봉헌의 대표적인 예가 ‘베드로 성금’이다.

교황은 기후위기 대처와 피조물 보호, 난민 지원, 코로나19로 어려운 극빈국 지원 등 다양한 사목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사목활동에는 비용이 필요하고, 베드로 성금은 교황의 사목활동을 위한 든든한 배경이 되고 있다. 실제로 이 성금은 인도주의적 구호 활동과 사회 발전 사업을 비롯해 교황청의 다양한 활동에 쓰인다.

교회는 복음을 선포하고 가장 가난한 이웃을 보살피며 성장해 왔다. 신자들은 도움이 필요한 이들과 연대하며 주님과 더욱 끈끈하게 하나가 된다. 베드로 성금은 교회의 모든 신자들이 교황에게 전하는 헌금을 통해 교황이 교회에 필요한 일,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을 도울 수 있도록 한다. 베드로 성금에는 비록 작은 금액일지라도 교회의 사명에 참여한다는 큰 의미가 담겨있다.

현재 한국교회는 ‘백신 나눔 운동’을 적극 펼쳐, 가난한 나라 국민들을 포함해 전세계 모든 이들이 코로나19의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요청하고 있는 교황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백신 나눔 운동과 더불어 베드로 성금 봉헌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시선을 돌리고 교회의 자선 활동을 돕는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도록 노력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