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수원교구 단대동본당 청소년위원회, 이웃 돕기 ‘플리마켓’ 열어 수익금 전액 안나의집 기부

이재훈 기자
입력일 2021-06-22 수정일 2021-06-22 발행일 2021-06-27 제 3251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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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구매-나눔’ 선순환으로 이웃사랑 실천

6월 20일 제2대리구 단대동본당 청소년위원회 위원들이 본당 지하에서 진행된 플리마켓 대면 판매용 의류들을 진열하고 있다. 단대동본당 제공

제2대리구 단대동본당(주임 이규성 신부) 청소년위원회(위원장 손장원)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 놓인 이웃을 돕기 위한 나눔 장터 ‘플리마켓’을 6월 26일까지 진행했다.

이 플리마켓은 본당 청소년위원회가 올해 4월 이규성 주임 신부 제안으로 기획한 나눔 장터로, 코로나19로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 마련했다.

플리마켓에서 판매된 모든 물품들은 본당 신자들의 기부만으로 채워졌다. 기부 받는 물품에 기준도 뒀다. 의류는 빨아서 새옷처럼 깨끗한 것만 기부를 받았고, 장난감과 같은 물건들은 상태가 온전해야 기부 받았다. 신자들도 이에 맞춰 5월까지 다양한 물품들을 청소년위원회에 전달했다. 이 신부도 미사 때마다 신자들에게 플리마켓에 대해 공지하고, 직접 물건도 기부하며 동참했다. 물품 판매 가격은 신자들이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최소 1000원부터 최대 5만 원까지로 정했다.

이번 플리마켓은 시기를 나눠 비대면과 대면을 병행해 운영됐다. 우선 5월 한 달 동안에는 SNS를 활용한 비대면 판매만을 진행했다. 이후 6월 12~26일 신자들이 직접 물품을 보고 사갈 수 있도록 본당 지하실에서 대면 판매를 실시했다. 청소년위원회는 이렇게 모은 플리마켓 수익금 전액을 7월 중 안나의 집(시설장 김하종 신부)에 기부할 계획이다.

이 신부는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신자들이 더 어려운 이들을 돕고자 함께한 데 의미가 있다”며 “플리마켓의 취지를 알고 많은 신자들이 뜻을 모아 함께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재훈 기자 steelheart@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