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수원교구 천지의 모후 레지아 윤기남 신임 단장

이주연 기자
입력일 2021-06-22 수정일 2021-06-22 발행일 2021-06-27 제 3251호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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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하는 자세로 봉사와 사랑 실천”

“저를 뽑아주신 레지아 평의원 여러분의 지지와 응원에 가슴 벅차지만 한편 막중한 책임감으로 부담도 큽니다. 항상 기도하는 자세로 봉사와 사랑을 실천하는 레지아 단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6월 6일 교구 천지의 모후 레지아 제15대 단장에 선출된 윤기남(마르첼리노·제2대리구 군포본당)씨. 그는 책임감에 대해 “단체를 잘 이끌고 싶은 마음에서 나오는 책임 의식”이라며 “기존 업무와 새로 발생되는 일들을 확실하고 신속하게 처리해야 하는데, 잘 할 수 있을지 염려가 크지만 그런 중압감에도 불구하고 늘 깨어 있으려 한다”고 말했다.

2018년 레지오마리애 도입 60주년을 지낸 교구 레지아는 꼬미시움 30개, 성인 꾸리아 323개, 소년 꾸리아 2개, 성인 쁘레시디움 3324개, 소년 쁘레시디움 134개로 편성돼 있고, 성인 단원 2만5000여 명과 협조 단원 4만여 명이 활동 중이다.

올해는 1981년 꼬미시움에서 레지아로 승격된 지 40주년 되는 해이기도 하다. 윤 단장은 “꼬미시움에서 레지아가 됐다는 것은 단원 수가 급격히 증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하고 “어떤 행사가 있을 때마다 단원들이 보여주는 일치된 모습과 결속은 천지의 모후 레지아의 특별함”이라고 들려줬다.

2001년 부인의 권유로 레지오마리애와 인연을 맺은 윤 단장은 “당시 개인적인 일로 몸과 마음이 힘든 상황이었는데, 단원들 기도와 활동에 감명을 받아 열심히 참여하게 됐고 자연스럽게 본당 및 지구 간부 활동으로 이어졌다”고 했다. 레지오마리애는 그에게 ‘인생의 전환점이며 신앙생활의 길잡이’다. 미사 참례만 하는 소극적인 신앙생활을 하던 그는 레지오마리애 활동을 통해 모든 본당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적극적인 신앙생활을 하게 됐다.

코로나19로 현재 많은 쁘레시디움이 와해되는 등 레지오마리애도 어려움이 큰 상황. 윤 단장은 “코로나19 이후에는 조직 재편성을 가장 시급한 문제로 삼고 그동안 시행하지 못한 교육과 피정, 행사 등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먼저 단원들이 기도와 재교육으로 몸을 추슬러야 할 것 같다”는 윤 단장은 “그때는 성모님 정신으로 무장한 단원들이 비로소 활기찬 마음으로 본연의 임무인 선교 활동 및 봉사 활동을 실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