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한국평협 전반기 연수회

이승훈 기자
입력일 2021-06-22 수정일 2021-06-23 발행일 2021-06-27 제 3251호 2면
스크랩아이콘
인쇄아이콘
이웃 위해 가진 것 나누는 소명 강조
백신 나눔 운동 현황 공유

6월 18일 전주교구 치명자성지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한국평협 2021 전반기 연수회 중 박승찬 교수가 강의하고 있다. 한국평협 제공

한국천주교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회장 손병선, 담당 조성풍 신부, 이하 한국평협)는 6월 18~19일 전주교구 치명자성지 평화의전당에서 2021 전반기 연수회를 열었다.

한국평협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지난해부터 현장 행사를 추진하지 못해오다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축소된 규모로 연수회를 마련했다. 연수회 중에는 전주교구장 김선태 주교가 ‘그리스도인의 소명’을, 박승찬 교수(엘리야·가톨릭대학교)가 ‘팬데믹 시대의 신앙인, 뉴노멀 시대의 교회’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또한 회원들은 임시회의를 열고 각 교구·단체별 백신 나눔 운동 전개 현황을 공유했다.

김 주교는 특강에서 “우리의 모든 능력은 하느님에게서 받았음을 인지하고 오만하지 않으며 항상 하느님을 필요로 해야 한다”며 “이웃의 고통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가진 능력, 재력을 나누는 것이 우리 그리스도인의 소명”이라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강의를 통해 코로나19에 따른 위기 상황과 이를 극복하기 위해 뉴노멀 시대의 교회로 새롭게 거듭나기 위한 실천 사항을 제시했다. 특히 박 교수는 “평신도가 사도직을 수행하는 곳은 세계 안”임을 강조하고 “코로나19의 고통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평신도들이 서로의 인격이 존중받는 사회적 우애를 유지하고자 애써야 한다”고 권유했다.

한국평협 손병선 회장은 “백신 나눔 운동이 어려운 나라에 금전적으로 도움을 주는 모금 운동으로 나아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나라에 선제적으로 애덕 실천 운동, 생명 나눔 문화 운동이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한국평협 임원들이 각별히 노력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