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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 「조선 순교자록」

민경화 기자
입력일 2021-06-08 수정일 2021-06-08 발행일 2021-06-13 제 3249호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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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리앙 로네·폴 데통브 신부 옮김/안응렬 옮김/484쪽/2만6000원/가톨릭출판사 
1984년 103위 순교자 시성식이 치러질 즈음 가톨릭출판사는 아드리앙 로네 신부의 「한국 79위 순교 복자전」과 폴 데통브 신부의 「병인년 순교자」를 엮어 「한국 순교자 103위전」을 펴냈다. 기존의 한국 79위 순교 복자전에 모자란 병인박해 순교자 24위에 대한 내용을 보완한 것이다. 이 책에는 조선의 천주교 포교를 전담한 파리 외방 전교회에 축적된 기록들, 당시 조선에 파견됐던 주교 및 전교 신부들이 교황청에 보낸 편지, 조선 정부에 남아 있던 재판 자료 등이 정리돼 있다.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을 맞아 가톨릭출판사는 「한국 순교자 103위 성인전」 상·하 권을 「조선순교자록」으로 합본해 펴냈다. 100여 년 전에 남긴 기록물로서의 사료적 가치를 최대한 구현해 낸 이 책은 독자가 19세기 조선 천주교회의 분위기와 박해의 참상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