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수원교구 성령 강림 대축일 견진성사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이재훈 기자 steelheart@catimes.
입력일 2021-05-25 수정일 2021-05-25 발행일 2021-05-30 제 3247호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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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과 함께하는 성숙한 신앙인으로 나아가길”

성령 강림 대축일을 맞은 5월 23일 정자동주교좌성당과 제1대리구 권선동성당, 제2대리구 분당성요한성당에서는 견진성사가 거행됐다.

5월 23일 성령 강림 대축일을 맞아 견진성사가 거행됐다.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견진성사를 주례한 교구장 이용훈 주교

정자동주교좌성당(주임 우종민 신부)에서는 교구장 이용훈 주교가 주례한 가운데 초중등부 학생 27명과 성인 42명 등 총 69명이 견진성사를 받고 하느님의 굳센 자녀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본당에서는 성인 신자 경우 지난 4월 24일부터 매주 토요일 다섯 번에 걸쳐 ‘허리를 펴고 머리를 들어라’(루카 21,28)를 주제로 견진성사 교리를 실시했다. 특히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탄생 200주년 희년을 맞아 ‘당신이 천주교인이오’라는 소주제 아래 한국교회사를 중심으로 한 교리시간을 가졌다. 이 과정에서는 ▲조선천주교회 창립과정 ▲조선천주교회의 성장발전(평신도 활약) ▲조선천주교회의 시련과 교우촌 ▲김대건 신부님 삶과 영성 등이 다뤄졌다. 초중등부 학생들은 4월 25일부터 매 주일 4회 동안 견진성사와 성체성사 등 성사와 기도, 사회교리에 대해 공부했다.

이용훈 주교는 강론에서 “성 김대건 신부님과 가경자 최양업 신부님의 탄생 200주년을 맞는 올해 견진성사는 더 큰 의미가 있다”며 “성숙한 신앙인으로 나아가면서 두 분의 신앙과 표양을 본받고, 기도가 실생활에서 구체적으로 나타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또한 백신 나눔과 미얀마 희생자들을 위한 기도를 요청한 이 주교는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위한 기도와 나눔은 성령과 함께하는 그리스도인으로서 보람 있는 생활이 될 것”이라며 “우리에게 주어진 날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을 깨달아 시간과 건강, 재능을 하느님께 봉헌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5월 23일 성령 강림 대축일을 맞아 견진성사가 거행됐다. 권선동성당에서 견진성사를 주례한 이성효 주교

이날 제1대리구 권선동성당(주임 이찬종 신부)에서는 오전 11시 총대리 이성효 주교 주례로 청소년 14명과 성인 26명 등 40명이 견진성사를 받았다. 이성효 주교는 강론을 통해 “성령 강림 대축일을 맞아 우리 자신이 희망으로 마음의 문을 열고, 그 은사로 신앙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느님의 도우심을 청하자”며 “견진성사를 통해 여러분들이 그리스도께로부터 ‘세상으로 나아가 복음을 선포하여라’는 명령을 받은 것처럼 활기차게 신앙생활을 해나가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5월 23일 성령 강림 대축일을 맞아 견진성사가 거행됐다. 분당성요한성당에서 견진성사를 주례한 문희종 주교.

같은 시간 제2대리구 분당성요한성당(주임 김유신 신부)에서도 교구장 대리 문희종 주교가 55명에게 견진성사를 베풀었다. 문 주교는 강론에서 “견진성사를 받은 신자들은 앞으로 그리스도의 향기가 나는, 섬기며 봉사하는 삶을 살자”면서 특히 “가난한 이들과 연대하며 생명을 살리는 애덕 실천의 하나인 ‘사랑의 백신 나누기 운동’에 적극 참여하자”고 당부했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이재훈 기자 steelheart@catimes.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