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서울 청담동본당, 청담영성학교 졸업미사

이승훈 기자
입력일 2021-05-25 수정일 2021-05-25 발행일 2021-05-30 제 3247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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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정통 영성 배우며 신앙 성숙

5월 20일 서울 청담동성당에서 봉헌된 청담영성학교 졸업미사 중 유경촌 주교(오른쪽)가 졸업자·수료자 대표에게 수료증을 전달하고 있다.

수도 영성에서부터 현대 영성에 이르기까지 교회의 영성을 가르쳐온 서울 청담동본당(주임 김민수 신부)의 청담영성학교가 2년여에 이르는 전 과정을 마무리했다.

본당은 5월 20일 서울대교구 동서울지역 및 사회사목담당 교구장대리 유경촌 주교 주례로 청담영성학교 졸업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미사 중에는 청담영성학교 졸업자 132명과 수료자 61명이 수료증을 받았다. 또 졸업자와 수료자들을 축하하기 위해 그동안 청담영성학교 강의를 맡아온 강사진 7명도 미사에 참례했다.

청담영성학교는 신자들이 교회의 정통 영성을 체득함으로써 신앙을 성숙시킬 수 있도록 돕고자 마련된 교육과정이다. 본당은 2019년부터 이냐시오 영성, 가르멜 영성, 베네딕토 영성, 프란치스코 영성 등 전통 수도 영성을 비롯해 토마스 머튼, 헨리 나웬, 도로시 데이, 샤를 드 푸코, 존 헨리 뉴먼 등 현대 영성가들이 전한 영성에 이르는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청담영성학교를 진행해왔다. 특히 서울뿐 아니라 왜관, 부산 등에 이르기까지 전국 각지에서 해당 주제에 관한 전문강사를 섭외해 강의의 질을 높였다.

본당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청담영성학교가 중단되자 더 많은 이들이 강의를 접할 수 있도록 청담영성학교 일부 과정을 비대면 온라인교육으로 전환해 호응을 얻기도 했다. 본당은 총 48개 강좌 중 15개 강좌를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뿐만 아니라 누구나 자유롭게 청담영성학교의 영성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유튜브와 팟캐스트를 통해 모든 강의를 공개하기도 했다.

유경촌 주교는 졸업미사 강론을 통해 “영성을 배운 여러분들은 내가 주님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하느님 앞에 머물며 기도하고, 이웃과 세상 안에 계신 주님을 만나는 봉사를 통해 자신만의 고유한 영성을 살아가길” 당부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