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한국교회사연구소 「연옥약설」 출간

이승훈 기자
입력일 2021-05-25 수정일 2021-05-25 발행일 2021-05-30 제 3247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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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원본 한글 필사본
현대어로 번역해 엮어
한국교회사연구소(소장 조한건 신부)가 신앙 선조들이 배웠던 연옥에 관한 가르침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연옥약설」(이문어 지음/임치균·조현범 옮김/360쪽/2만 원)을 출간했다.

「연옥약설」은 19세기 중국에서 간행된 한문서학서 「煉獄略說」의 한글 필사본 「련옥략설」을 번역한 책이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의 임치균 교수와 조현범 교수가 한국교회사연구소가 소장하고 있는 「련옥략설」을 판독, 현대어로 번역하고 주석과 해제를 달았다. 또 한국교회사연구소에 소장된 한문 목판본을 영인해 단행본으로 엮어 연구 자료로서의 가치를 높였다.

「연옥약설」은 1871년 중국 상하이에서 중국인 예수회원 이문어(李問漁, 라우렌시오, 1840~1911) 신부가 연옥 교리를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모은 신심 서적이다. 이 책은 1876년 개항 이후 우리말로 번역돼 신자들 사이에 보급됐다.

한국교회사연구소 소장 조한건 신부는 간행사를 통해 “「련옥략셜」을 두 분 교수님께서 잘 다듬어주셨다”며 “판본과 저자에 관해 논리적으로 추적함으로써, 향후 연구를 위한 비판본 역할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