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의정부교구 고양 백석동본당, 서간 필사·걷기·나눔 마켓 등 신앙 성장 돕는 프로그램 마련

박민규 기자
입력일 2021-05-17 수정일 2021-05-18 발행일 2021-05-23 제 3246호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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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 공동체와 함께하는 ‘슬기로운 신앙생활’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과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 맞춰

백석동본당이 진행하고 있는 중고거래 온라인 장터 ‘슬기로운 나눔 마켓’을 통해 본당 교우들이 직거래 하고 있다.

의정부교구 고양 백석동본당(주임 용하진 신부)이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탄생 200주년 희년을 기념하고,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을 준비하면서 ‘슬기로운 생활 시리즈’를 진행하고 있다.

5월 1일부터 시작된 슬기로운 생활 시리즈는 총 4가지 형태인 ‘슬기로운 나눔 마켓’, ‘슬기로운 서간 필사’, ‘슬기로운 걷기 생활’, ‘슬기로운 암송 생활’로 나눠져 있다.

‘슬기로운 나눔 마켓’은 프란치스코 교황 회칙 「찬미받으소서」에 따른 창조 협력, 친교와 나눔을 실천에 옮기는 데 목적을 둔 본당 중고거래 온라인 장터다. 교우들은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본당 네이버 밴드를 통해 중고거래하고 판매금의 10% 이상을 가난한 이들을 위해 기부한다.

‘슬기로운 서간 필사’는 김대건 신부의 편지를 필사하는 것으로 한국 초대교회 모습을 되돌아보고 본당 공동체의 성장을 도모한다. 필사한 노트는 희년 마무리 시점에 김대건 신부의 유해를 모시고 거행할 행사 때 봉헌한다.

‘슬기로운 걷기 생활’은 최양업 신부를 기억하며 걷는 행사다. 매일 7~8㎞씩 걸으며 성사를 집전한 최양업 신부의 열정을 본받고, 코로나19로 소홀할 수 있는 건강관리를 위해 매일 5000보에서 1만보를 목표로 걷는다. 정한 목표를 완수하면, 성소 후원과 청소년 사목 활성화를 위해 1000원을 봉헌한다.

‘슬기로운 암송 생활’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김대건 신부 서간 암송 대회다. 청소년들은 본당 사제단이 선정한 김대건 신부의 서간 중 한 편을 외워 희년 마무리 행사에서 진행될 암송 대회 때 발표한다.

용하진 주임신부는 “비대면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매일 중고거래가 성사되는 등 나름대로 활발한 친교가 이뤄지고 있고 반응도 매우 좋다”며 “희년과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에 맞춰 진행하고 있는 이번 행사를 통해 본당 공동체의 영육 간 건강과 친교, 나눔이 두루두루 전파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박민규 기자 pmink@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