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

교황, 근위대원에 "모든 이 환대하는 교회 증거자”

입력일 2021-05-11 수정일 2021-05-11 발행일 2021-05-16 제 3245호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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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6일 교황청 내 산 다마소 정원에서 한 신입 스위스 근위대원이 목숨을 다해 교황에게 봉사하고 교황을 지킬 것을 서약하고 있다. CNS

【바티칸 CNS】 프란치스코 교황은 베드로의 후계자에게 봉사하는 삶을 선택해 준 신입 교황청 스위스 근위대원에게 감사를 전하고, 근면함으로 교황에게 봉사하는 모든 근위대원들을 치하했다.

교황은 5월 6일 34명의 신입 근위대원을 환영하며 “로마로 오는 순례자와 관광객들은 바티칸시국내 다양한 출입구에서 예의 바르고 친절한 근위대원들을 경험하고 있다”면서 “근위대원은 모든 이들은 환대하는 교회의 증표이자 증거자로 일하는 것을 잊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스위스 근위대는 전통적으로 5월 6일 신입 대원 서약식을 연다. 이날은 1527년 신성로마제국군이 로마를 약탈하자 스위스 근위대원 147명이 클레멘스 7세 교황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날이다. 이날 오직 42명만이 살아남았다. 스위스 근위대는 자신들의 임무의 막중함을 되새기기 위해 이날 신입 대원 서약식을 연다. 신입 스위스 근위대원들은 이날 목숨을 바쳐서라도 ‘성실하고 충실하며 명예롭게’ 교황에게 봉사하고 교황을 지킬 것을 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