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고(故) 정진석 추기경 장례미사, 5월 1일

성슬기 기자
입력일 2021-04-28 수정일 2021-05-02
스크랩아이콘
인쇄아이콘
서울 주교좌명동대성당에서 오전 10시 봉헌
일반인 조문 4월 30일까지 매일 오전 7시~오후10시 가능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행복이 하느님의 뜻입니다.”

이 말을 마지막으로 하느님 품에 안긴 전 서울대교구장 고(故) 정진석(니콜라오) 추기경의 조문 행렬이 시작됐다.

정진석 추기경의 빈소는 서울 주교좌명동대성당에 마련됐다. 조문은 4월 30일까지 오전 7시~오후 10시 가능하며,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성당 안에서 거리를 둔 채 진행한다. 장례는 교구 방침에 따라 5일장으로 지내며, 장례 마지막 날인 5월 1일 오전 10시에는 서울 주교좌명동대성당에서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장례미사를 봉헌한다. 장례 기간 동안 명동대성당에서는 고인을 위한 연도와 미사가 매일 진행된다.

이어 삼우미사는 5월 3일 오전 10시 서울 주교좌명동대성당, 오전 11시 경기도 용인의 성직자 묘역에서 각각 염 추기경과 교구 총대리 손희송 주교 주례로 봉헌할 예정이다.

정 추기경은 4월 27일 오후 10시15분 노환으로 서울성모병원에서 향년 90세로 선종했다. 앞서 27일 자정에는 염 추기경 주례, 교구 주교단과 사제들 공동집전으로 선종미사를 봉헌했다.

염 추기경은 이날 강론에서 “개인적으로 김수환 추기경께서 아버지셨다면, 정 추기경님은 어머니와 같은 분이셨다”면서 “항상 따뜻하게 배려하며 품어주신 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교회를 위해 어떤 희생도 마다하지 않으셨던 추기경님께서는 자신의 모든 것을 남김없이 교회와 가난한 이들에게 선물로 주셨다”면서 “우리는 정 추기경께서 보여주신 이러한 그리스도의 사랑을 평생 따라 살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슬기 기자 chiar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