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령기도를

[위령기도를] 전주교구 배영근 신부

입력일 2021-04-20 수정일 2021-04-20 발행일 2021-04-25 제 3241호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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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근 신부(Thomas Joseph Feyen·요셉·전주교구 원로사목자)가 4월 18일 오전 3시25분 선종했다. 향년 90세. 고인의 장례미사는 20일 오전 10시30분 전주 중앙성당에서 봉헌됐다. 장지는 치명자산 성직자묘지.

1931년 벨기에 태생인 배영근 신부는 1952년 전교협조회(SAM)에 입회, 벨기에 루벵대학 신학대학을 졸업하고 1959년 사제품을 받았다. 배 신부는 1960년 영국 런던대학 한국어과를 수료하고, 1960년 당시 전주교구장 김현배 주교 요청으로 한국을 찾았다.

배 신부는 전주 전동본당 보좌를 거쳐 1963년부터 7년간 고창본당 주임으로 사목했다. 1970년부터 2년간 프랑스와 독일에서 유학생활을 하고 다시 한국에 돌아온 배 신부는 1972년부터 33년 동안 전주교구장 비서와 교구법원 성사 보호관 겸 검찰관으로 활동했다. 또 공주사범대와 전북대에서 독일어를 가르치기도 했다. 배 신부는 2003년 한국에서 40년 이상 선교에 헌신한 공로로 벨기에 정부가 주는 왕관기사훈장(Chevalier de l’ordre de la couronne)을 수상했다. 이어 2005년에는 전라북도와 전주시로부터 명예 전북도민증과 명예 전주시민증을 차례로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