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수원교구 주교단, 각 본당서 미사 부활의 기쁨 함께 나눠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이재훈
입력일 2021-04-06 수정일 2021-04-07 발행일 2021-04-11 제 3239호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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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사랑 실천하며 부활의 삶 나누자”

교구장 이용훈 주교가 4월 4일 원곡성당에서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를 주례하고 있다. 사진 이승훈 기자

교구장 이용훈 주교를 비롯한 교구 주교단은 4월 4일 주님 부활 대축일을 맞아 본당 곳곳을 찾아 미사를 거행하고 신자들과 함께 부활의 기쁨을 나눴다.

이용훈 주교는 오전 11시 제2대리구 원곡성당(주임 김종훈 신부)에서 미사를 봉헌하고 신앙인들이 삶 안에서 구체적으로 부활을 드러내고 증거가 될 것을 역설했다.

이 주교는 강론에서 “예수님의 부활은 죽음의 세력을, 세상의 논리와 여러 악한 행태를 이기신 승리”라며 “천주성자 예수님께서 죽으셨지만 부활하셨고, 우리도 부활의 희망 속에 산다는 것은 교회의 핵심 교리”라고 설명했다.

또 이 주교는 “예수님이 부활하신 지 200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세상은 극도의 가난과 부패, 인권유린, 살인 등이 난무한다”며 “이런 세상에서 그리스도인은 인간 생명을 살리기 위해 가진 것을 나누고 기도하고 주님의 뜻을 찾고 이루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주교는 ▲「찬미받으소서」의 가르침에 따른 지구 살리기 ▲가난한 나라 사람들을 위한 백신 나눔 운동 ▲미얀마 군부 쿠데타로 고통받는 미얀마 교회와 사회를 위한 기도와 도움 등에 동참하는 일이 “우리 부활의 삶을 나누는 일이 될 것”이라고 구체적인 실천방안도 덧붙였다.

총대리 이성효 주교가 4월 4일 동탄영천동성당에서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를 주례하고 있다.

교구장 대리 문희종 주교가 4월 4일 서판교성당에서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총대리 이성효 주교는 오전 11시 제1대리구 동탄영천동성당(주임 서종엽 신부)에서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를 거행했다. 신축 성당을 완공하고 지난해 7월 26일 입당한 본당은 코로나19로 입당 기념미사를 미룬 바 있어 이날 미사는 입당 기념 사목방문을 겸하는 자리가 됐다.

이 주교는 강론에서 “코로나19는 우리에게 남을 먼저 생각하고, 그 모습을 세상에 알리는 예수님 제자들의 모습을 상기시킨다”며 “여러분들은 이제 나만을 생각하는 우리가 아닌, 주변을 생각하는 우리가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교구장 대리 문희종 주교는 오전 10시30분 제2대리구 서판교성당(주임 김동진 신부)에서 미사를 봉헌했다.

문 주교는 강론을 통해 사랑을 실천하는 교회 역할에 강세를 뒀다. “사랑이 없는 본당은 메말라 있고 거대한 성당 건물만 존재하지만, 사랑의 실천이 움직이는 본당은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그 안에 살아계신다”고 말한 문 주교는 “특별히 백신 나눔 운동에 동참해서 생명을 나누고 사랑을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이재훈 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