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장기화로 어르신 대상 각 본당 노인대학 운영이 큰 지장을 받는 가운데 교구 노인대학연합회(대표 봉사자 김혜경, 영성지도 이정재 신부)가 3월 3일 영상 수업을 시작했다.

교구 복음화위원회(위원장 이용기 신부)가 주관하고 노인대학연합회가 제작한 ‘노인대학 영상 수업’은 전염병 대유행 환경에서 신앙생활에 제약받는 어르신 신자들을 위해 기획됐다.

수업은 2021년도 1학기 과정으로 6월 16일까지 매주 수요일 10시 교구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천주교 수원교구’를 통해 공개된다. 별도의 로그인이나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에 수원교구 및 타 교구 어르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올해 1학기는 매주 미술 수업과 율동 수업이 진행된다.

미술 수업 첫 시간에는 수원교구 노인대학연합회에서 제작한 사순 시기 십자가의 길 컬러링 북 「나는 주님과 함께 걷습니다」가 소개됐다. 어르신들은 영상을 보며 십자가의 길 컬러링북에서 제4처 그림을 직접 채색하고 묵상글과 기도문 낭독을 들으며 학습과 신앙생활이 조화되는 시간을 가졌다.

율동 수업 또한 전례 시기에 맞춰 내용이 구성됐다. 이번 수업에서는 생활성가 ‘아버지 뜻대로’에 맞춰 간단한 동작으로 구성된 율동 수업이 진행됐다.

강사들은 어르신 수업 특성에 맞춰 수업 전 기억력 훈련, 손가락 운동, 몸풀기 운동 등을 실시한 후 어르신 눈높이에 맞춰 상세한 설명을 곁들여 수업을 이끌었다.

지난해 경우 코로나19로 교구의 노인대학 관련 모든 활동이 중단된 바 있다. 노인대학연합회는 영상 수업을 준비하며 각 본당 노인대학에 공문을 보내는 등 본당의 적극적인 도움을 요청했다.

노인대학연합회는 1999년 11월 1일 발족했으며, 현재 82개 본당에 구성돼 있다.

※영상수업 출석: 수원교구 홈페이지 www.casuwon.or.kr, 유튜브 채널 천주교 수원교구 www.youtube.com/casuwon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