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수원가톨릭소년소녀합창단 첫 졸업식·언택트 연주회

이주연 기자
입력일 2021-03-09 수정일 2021-03-09 발행일 2021-03-14 제 3235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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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창단 떠나도 성음악 안에서 다시 만나길”

2월 27일 수원가톨릭소년소녀합창단의 2021 졸업식 및 언택트 졸업 연주회 후 문희종 주교 (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와 졸업 단원 및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수원교구 홍보국 제공

교구 성음악위원회 산하 수원가톨릭소년소녀합창단(영성지도 이재욱 신부, 이하 합창단) 창단 멤버들이 언택트 졸업 연주회를 열었다.

2월 27일 제2대리구청에서는 ‘See you again’을 주제로 수원가톨릭소년소녀합창단의 ‘2021 졸업식 및 언택트 졸업 연주회’가 진행됐다.

행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지침에 따라 졸업하는 단원과 지도자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사전 제작 ‘언택트 연주회’ 영상이 공개되는 형식으로 마련됐다. 졸업 연주회 영상은 지난해 말부터 2개월간 준비됐다. 최소한의 인원으로 음원 녹음과 촬영을 한 후, 이를 합쳐서 완성했다. 연주곡은 ‘성 프란치스코의 기도’(Sebastian Temple 작곡), ‘Butterfly’(국가대표 OST) 등 성가와 가요 6곡이다.

졸업생 8명은 2016년 수원가톨릭소년소녀합창단 창단 때부터 활동한 단원들이다. 그런 면에서 연주회는 ‘창단 단원의 첫 졸업’을 기념하는 자리로 의미가 컸다.

‘See you again’이라는 주제는 창단 단원의 졸업을 기억하며 합창단 활동은 졸업으로 마무리되지만, 수원교구 성음악위원회 안에서 다양한 활동으로 다시 만날 것’이라는 뜻을 담는다.

이날 졸업 미사를 집전한 교구장대리 문희종 주교는 “창단 후부터 지금까지 나날이 성장하며 일취월장하는 단원들 모습에 흐뭇했다”며 “이제 고등학교 입시를 앞두고 있으니 학업에 매진해서 사회에 도움이 되는 행복한 어른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합창단은 2016년 창단 이래 매년 정기 연주회 개최, 초청연주 및 음반 제작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언택트 졸업 연주회’는 코로나19 사태로 졸업 연주회를 겸한 정기 연주회 개최가 어렵게 되면서 기획됐다.

수원가톨릭소년소녀합창단은 무반주 그레고리오 성가를 기반으로 한 교회음악을 연주하기 위해 창단됐다. 매년 교구 내 초등학생 신자를 대상으로 신입 단원을 모집하며, 중학교 2학년까지 활동 후 졸업한다.

합창단 단원들의 아름다운 목소리는 수원교구 홈페이지(www.casuwon.or.kr)와 유튜브 채널 ‘천주교 수원교구’를 통해 다시 만날 수 있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