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

제주평협 양보현 신임 회장

이재훈 기자
입력일 2021-03-02 수정일 2021-03-02 발행일 2021-03-07 제 3234호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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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복음화 활동의 ‘심꾼’(‘시몬’+심부름꾼) 되겠습니다”
30년간 평협 발전에 헌신
53년 레지오 기도·봉사도
“본당·단체와 적극 소통”

제주평협 양보현 신임 회장은 “회장으로서 교구 신심 활성화를 위해 ‘심꾼’으로 헌신하겠다”고 말한다.

“전임 회장님들이 제주교구 신심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셨던 것처럼 ‘심꾼’으로서 헌신하겠습니다.”

지난 2월 27일 제주 가톨릭회관에서 열린 2021년 제주교구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이하 제주평협) 정기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양보현(시몬·71·제주 주교좌중앙본당) 회장은 세례명 ‘시몬’과 ‘심부름꾼’을 합한 ‘심꾼’으로 자신을 불러달라고 요청했다. 양 신임 회장은 제주교구 꾸르실료 사무국 주간, 제주평협 총무부장 등 5개 분과위원장을 30여 년간 두루 역임하며 제주평협 발전에 오랜 기간 헌신해왔다. 또 1968년부터 53년간 레지오마리애 단원으로 봉사하며 생활 속 기도 실천에 앞장섰다.

양 회장은 올해 제주교구와 함께 기획 중인 신축교안 120주년 기념 신축화해길 걷기, 김대건 성인 탄생 200주년 기념행사 등 “교구가 주도하는 신심 활동에 평협도 함께하겠다”며 “제주교구 사목방향에 따라 교구 내 모든 본당 신심단체와 적극 소통하고, 그리스도인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교구장 문창우 주교님께서 강조하시는 ‘복음화’를 위해 제주평협 임원진이 솔선수범해 월 1회 교구 봉헌의 날 미사 및 교구 쇄신을 위한 주제 발표를 갖겠다”며 “이 외에도 교구민 대상으로 교구를 위한 고리기도 활성화 운동, 평신도 역할 재조명을 위해 코로나19 속 신앙생활과 교구 설정 50주년 역사 등 다양한 주제 나눔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 회장은 마지막으로 전임 고용삼(베네딕토·72·화북본당) 회장이 ‘복음화에 평신도들이 적극적으로 함께하는 교구’가 되도록 헌신한 것에 감사하다며, 전임 회장의 뜻을 이어받아 “신자들이 함께하는 소공동체가 되는데 역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제주교구의 복음화를 이룩하는 데, 한 사람의 그리스도인으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교구민의 많은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이재훈 기자 steelheart@catimes.k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