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

제23회 지학순정의평화상에 ‘JKCCS’ (잠무 카슈미르 시민사회연합)

박민규 기자
입력일 2021-03-02 수정일 2021-03-02 발행일 2021-03-07 제 3234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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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파키스탄 분쟁지 카슈미르 폭력적 인권 침해 구제에 힘써

제23회 지학순정의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잠무 카슈미르 시민사회연합’. (사)저스피스 제공

(사)저스피스(이사장 김지현)는 제23회 지학순정의평화상 수상자로 ‘잠무 카슈미르 시민사회연합’(Jammu Kashmir Coalition of Civil Society, 이하 JKCCS)을 선정했다. 시상식은 3월 12일 오후 6시 충무아트홀 컨벤션센터에서 참석자 인원을 50명으로 제한하고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다. 수상자로 선정된 JKCCS에는 상금 1만 달러와 상패가 전달된다.

특별히 올해부터는 ‘시민이 찾아서 드리는 풀뿌리 정의평화상’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시민시상위원 370명이 참여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JKCCS는 2000년 설립된 인권단체로 20여 년 동안 카슈미르의 폭력적 인권상황에 대응해 왔다. 잠무 카슈미르 지역은 카슈미르인들이 70여 년 전 국제사회로부터 자치권을 약속받았던 곳이다. 하지만 인도 정부가 잠무 카슈미르 지역의 특별자치권을 폐지하고 연방직할지로 지정하면서 카슈미르인들은 인도 중앙정부의 통제를 받게 됐다. 이 지역을 놓고 인도와 정치, 종교적 이유 등으로 갈등을 빚어 온 강대국들의 무력개입이 벌어지고 있다.

JKCCS는 카슈미르인들의 자치를 향한 수년간 투쟁과 노력 과정에서 발생한 고문, 성폭력, 학살 등 인권 침해 사례를 기록하고 알리고 있다. 위험을 무릅쓰고 직접 현장에 들어간 이들의 노력으로 카슈미르의 반인권적 상황이 국제사회에 알려지게 됐다.

박민규 기자 pmink@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