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가난한 이웃에 백신 나누는 한국교회] 대전교구

박영호 기자
입력일 2021-03-02 수정일 2021-03-02 발행일 2021-03-07 제 3234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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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나눔 기금 20만 달러 교황청에
교구서 진행하는 운동 결실
올 11월까지 이어갈 예정

대전교구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없는 가난하고 어려운 나라들을 위해 써 달라고 미화 20만 달러를 교황청에 보냈다.

대전교구는 지난 1월 18일 교구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담화를 발표하고 가난한 나라에 백신 보급을 위한 ‘코로나19 백신 나눔 운동’을 시작한 바 있다.

교구는 이에 따라 백신 나눔 기금 10만 달러를 2월 2일 1차로 교황청으로 보냈다. 이후 800여 명에 달하는 신자들과 기관, 단체의 십시일반 정성으로 2억7000여만 원의 기금이 모아졌고, 3월 2일 다시 10만 달러를 추가로 보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대전교구가 보내준 성금에 감사의 뜻을 전하는 친서를 유 주교에게 직접 보내 와 “연대와 형제애의 구체적인 행동에 매우 감동했다”고 말했다.

교황은 지난해 12월에도 대전교구에 서한을 보내 백신 나눔 운동을 펼치고 있는 대전교구에 감사의 뜻을 전한 바 있다.

교구장 유흥식 주교는 3월 1일 청양 다락골성지에서 봉헌한 최양업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미사에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백신을 나눠 주는 일은 믿음과 삶이 일치한 최양업 신부님의 영성을 본받는 일”이라고 밝혔다.

대전교구는 올해 11월까지 희년 기간 내내 백신 나눔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치며 가난한 나라들에 백신 나눔을 이어갈 예정이다.

박영호 기자 young@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