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이라는 백지에 그리스도 향기 오롯이 담아 한국가톨릭문인회 지음/664쪽/3만 원/황금마루 김남조·구중서·신달자 등 회원 329명의 신앙체험과 구도적 소망 적은 글 눈길 초기 희귀 작품집·사진 담아 50년 역사 돌아보도록 마련
또한 역대 회장들의 사진을 비롯해 문인회 초기 희귀 자료와 작품집들, 활동해 온 사진 등을 화보로 담아 지난 50년 역사를 돌아볼 수 있게 했다. 「은총」 말미에는 임원 명단과 50년 발자취를 총정리한 연혁을 부록으로 실었다.
오정국(다니엘) 이사장은 발간사에서 “우리는 가톨릭 정신을 통해서 문학의 사상성을 추구해 왔다”면서 “선배 문인들의 발자취를 되새기며 이 땅에 가톨릭 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기 위한 발걸음을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1970년 고(故) 구상(요한 세례자) 시인과 고(故) 이서구(요셉) 극작가, 김남조(마리아 막달레나) 시인 등 문인 6명이 결성한 한국가톨릭문우회로 출발한 문인회는 가톨릭 문인들의 친목을 바탕으로 문학적 교류를 통해 가톨릭 영성을 추구해 왔다. 2013년에는 가톨릭 문학의 영성을 담은 「한국가톨릭문학」을 창간했다. 고(故) 구상 시인을 비롯해 고(故) 한무숙(클라라), 고(故) 성찬경(요한 사도) 소설가, 고(故) 김형영(스테파노) 시인, 신달자(엘리사벳) 시인 등이 대표 간사와 회장 등으로 활동하며 가톨릭 문학의 밑거름을 마련해 왔다. ※문의 010-7125-3009 한국가톨릭문인회서상덕 기자 sang@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