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연대·실천 망라한 ‘생태 지킴이’ 행동 길잡이 ‘생태적 희년’ 여정에 적극 동참 통합생태적 접근을 기반으로 공동의 집 지구를 돌보기 위한 구체적 실천 방안과 자료 제시 교구 내 모든 본당에 책자 배포
교회 첫 생태 회칙으로 평가받는 「찬미받으소서」 반포(2015년 6월 18일) 5주년 이후 지속 가능한 지구를 만들기 위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보편교회가 「찬미받으소서」 정신에 따라 제시한 7년 여정에 발맞춰 한국교회도 기후위기 심각성을 인식하며 이를 받아들였고, 의정부교구 사회사목국(국장 조병길 신부)은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 행동 플랫폼’을 발간하며 그 시작을 알렸다. ■ 생태계 회복을 위한 교황 회칙 「찬미받으소서」 후속 움직임 교황청 ‘온전한 인간 발전 촉진을 위한 부서’는 프란치스코 교황 회칙 「찬미받으소서」 반포 5주년을 기념해 2020년 5월 24일부터 2021년 5월 24일까지 1년간을 「찬미받으소서」 특별 기념의 해로 선포했다. 이어 2022년부터는 「찬미받으소서」가 제시하는 통합생태론 정신에 따라 온전히 지속 가능한 세계로 나아가는 7년 여정을 출범하자고 요청했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는 생태계 회복을 위한 보편교회의 초대에 응답하며 지난해 주교회의 추계 정기총회에서 「찬미받으소서」 반포 5주년 후속 장기 사목계획을 위한 ‘특별 사목교서 실천지침’을 만들어 가정과 본당, 교구의 구체적 실천과 연대를 강조했다. 주교회의는 특별 사목교서 ‘울부짖는 우리 어머니 지구 앞에서’를 통해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1.5℃ 이상 상승하게 되면, 지구는 원래 기후로 되돌아갈 수 있는 탄력을 잃어버려 모든 생태계는 결국 파국에 이르게 된다”고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며 보편교회와 한마음으로 7년간의 생태적 희년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을 약속했다. 의정부교구는 이에 발맞춰 교구 사회사목국 주도로 2월 5일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 행동 플랫폼’을 한국교회 최초로 발간하고, 생태 지킴이로서의 구체적인 실천 방안과 자료를 제시하기에 이르렀다.교구 홈페이지(http://ucatholic.or.kr)에 웹 매거진으로도 올라가 있다.
조병길 신부는 “행동 플랫폼은 공동합의성 정신으로 사제, 수도자, 평신도가 합심해 만든 결과물이다”며 “이렇듯 함께 고민하고 마음을 모으려는 노력이 더해질 때 공동의 집을 지키는 구체적 실천이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박민규 기자 pmink@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