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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 「돈 까밀로와 뻬뽀네」 1·2

서상덕 기자
입력일 2021-01-26 수정일 2021-01-27 발행일 2021-01-31 제 3230호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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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반니노 과레스키 지음/D. 바르치 그림/김정훈·이정석 옮김/각 권 1만2000원/서교출판사

「돈 까밀로와 뻬뽀네」(이하 「돈 까밀로」)는 지금까지 전 세계 150여 개 나라에서 7000만 명이 넘는 독자들을 울리고 웃긴 조반니노 과레스키의 대표작 「돈 까밀로: 신부님 우리들의 신부님」 시리즈(전 10권)를 각색한 코믹만화다.

이탈리아의 한 시골마을에서 돈 까밀로 신부와 공산당 읍장 뻬뽀네를 중심으로 엮어 가는 포복절도할 이야기를 만화로 담은 「돈 까밀로」는 갈수록 각박해져 가는 우리 사회에 청량제와 같은 유쾌함을 주며, 상처받은 이들의 마음을 치유해 줄 것이다.

「돈 까밀로」 시리즈는 출간된 지 60년, 작가 사후 40년이 지났지만, 이탈리아에서 매년 10만 부 넘게 팔리는 스테디셀러다. 이처럼 아직도 잊히지 않고 큰 반향을 불러오는 것은 책에 담긴 주제가 ‘인간에 대한 보편적인 사랑’이기 때문이다. 「돈 까밀로」에는 ‘고해성사’, ‘세례’, ‘죄와 벌’, ‘십자가 행렬’ 등 가슴 따뜻해지는 이야기 27편이 담겼다.

「돈 까밀로」가 담고 있는 잔잔한 감동과 유쾌한 웃음은 가톨릭 신앙을 갖지 않은 이들에게도 푸근한 그리스도의 향기를 선사한다.

서상덕 기자 sang@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