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대구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제10회 이돈명인권상 수상

박민규 기자
입력일 2021-01-12 수정일 2021-01-12 발행일 2021-01-17 제 3228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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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장애인과 연대 활동에 모범
장애인 권리 개선에 앞장

제10회 이돈명인권상을 수상한 ‘대구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우편으로 상패를 전달받은 후 1월 8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천주교인권위원회 제공

천주교인권위원회(이사장 김형태)는 제10회 이돈명인권상 수상자로 선정된 ‘대구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대구장차연)에 상패와 상금 500만 원을 전달했다. 1월 11일 시상식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올해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해 시상 이유와 수상소감 발표로 대신했다.

천주교인권위는 “대구장차연은 대구 지역에서 2006년 장애인활동보조서비스 제도화 투쟁을 계기로 결성된 후 지난 14년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연대 활동의 모범을 보였고, 장애인 권리를 개선하는 데 앞장서 왔다”며 “특히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보여 준 활동이 약자와 소수자를 위해 헌신한 고(故) 이돈명(토마스 모어) 변호사 정신에 부합해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시상 이유를 밝혔다.

대구장차연은 “장애인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곁에서 누군가 반드시 연결돼 만나야만 한다”면서 “이돈명인권상은 대구장차연이 실천한 ‘연결하기’를 더 알리고 소외된 장애인의 현실을 바꾸기 위해 더 노력하라는 의미로 주신 것이라는 생각에 큰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게 됐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어 “장애인이 차별 받는 현실에 맞서 싸우는 단체로 존재하기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박민규 기자 pmink@catimes.kr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