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2021년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 신년 메시지

이주연 기자
입력일 2020-12-28 수정일 2020-12-29 발행일 2021-01-01 제 3226호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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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중심에 주님 모시고 자선과 선행에 더욱 힘쓰자”
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2021년 신축년(辛丑年) 새해를 맞아 ‘2021년 교구장 신년 메시지’를 발표하고 올 한해 교구민들과 함께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이 주교는 메시지를 통해 특별히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해 고통받는 이들에 대한 염려와 함께 ‘성 요셉의 해’, ‘성 김대건 신부님 탄생 200주년 희년’, ‘하느님의 종 가경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 탄생 200주년’, 생태계 회개의 삶 및 향후 3년간 실천해야 할 사목교서 복음화 사업 등을 언급했다.

메시지에서 먼저 코로나19로 인해 고통받는 모든 이들을 위로한 이 주교는 “비록 어려운 상황이지만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의료진, 국민들이 지금까지 합심하여 다른 나라의 모범이 됐다”며 “새해에는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어 모든 이들이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해 ‘한국 천주교회 역사상 처음으로 미사가 중단된 사태’를 언급하고, ‘유튜브 방송 미사’, ‘SNS 사목’ 등 새로운 방식으로 신자들이 신앙의 끈을 놓지 않도록 애쓴 사제들과, 많은 변화에도 열심히 신앙생활을 한 신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덧붙여 “하지만 코로나19 감염 상황은 여전히 현재 진행 중이니 주 하느님께 간절하게 기도하면서 신약, 백신 개발 등 치유의 방편이 어서 빨리 마련되도록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 주교는 또 지난해 시작돼 올해까지 기념할 ‘성 요셉의 해’와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탄생 200주년 희년’, ‘하느님의 종 가경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 탄생 200주년’에 대해 강조했다.

“요셉 성인의 모범을 따라 자선과 선행에 더욱 힘쓰는 한 해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요청한 이 주교는 성 김대건 신부와 가경자 최양업 신부 ‘탄생 200주년’과 관련 “한국 첫 사제와 선조 신앙인들의 모범을 따르며 순교 영성이 깊어질 수 있도록, 우리 삶과 행위의 중심에 주 예수 그리스도를 모셔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희년을 지내는 동안 각 교구에서 지정한 성지와 성당을 순례하면서 전대사 은총을 풍성히 받고, 가난과 빈곤, 질병에 시달리는 여러 소외계층에게 예수님의 마음으로 다가가 따뜻하게 보듬어 안는 자선과 선행의 삶을 살아가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생태계 회개’의 삶에 대해서도 강조한 이 주교는 “ 「찬미받으소서」 반포 5주년 후속 장기 사목 계획과 관련해 각 교구와 단체에서 실천할 구체적인 지침을, 우리 천주교회가 반드시 수행해야 할 복음화 사명과 사목활동의 매우 중요한 과제로 여겨달라”고 요청했다. 사목교서에 대해서는 “코로나19로 인한 변화 가운데 교구의 활동과 복음화 사업에 관한 자세한 내용을 담았다“고 말했다.

교구장 신년 메시지는 1월 1일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수원주보와 수원교구 홈페이지, 카카오 채널 ‘천주교 수원교구’를 통해 공식 발표됐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