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마당

[독자마당] 나의 사랑 예수님, 어서 오세요

김영희(요셉피나ㆍ서울 묵동본당)
입력일 2020-12-21 수정일 2020-12-22 발행일 2020-12-25 제 3225호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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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이 반짝이는 고요한 밤

주님은

가난에 흐느끼는 이를 찾아

고통에 울부짖는 이를 찾아

빛으로, 사랑으로 임 하시네.

가장 낮은 곳으로

가장 누추한 곳에

가장 연약한 아기로

어두운 세상 불 밝히려, 평화를 이루려 이 땅에 임 하시네.

교만한 자들아

땅의 권력자들아

탐욕자들아

아기 예수님을 바라보라

고개를 숙여라

거룩하고 지존하신 만왕의 왕

하느님

인류를 향해 숨 가쁘게 달려오신

목마른 그리움이시여

애타는 사랑이시여

그 사랑이

캄캄한 밤

구유에 오시어 인류의 품에 안기시네.

온 세상을 환하게 비추시네.

메마른 대지 위에

이슬이 되어 오시는

생명의 빛

임마누엘 주님, 어서 오세요.

기쁨으로 주님을 안으렵니다.

겸손과 사랑의 마중물이 되고자

아기 예수님을 가슴 가득 품으렵니다.

나의 사랑 예수님

어서 오세요.

김영희(요셉피나ㆍ서울 묵동본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