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광주가톨릭박물관 축복식

박영호 기자
입력일 2020-12-08 수정일 2020-12-08 발행일 2020-12-13 제 3223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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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역사·문화유산 보존하며 가톨릭문화 전파”
예수님 시대 동전 등 전시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와 내빈들이 12월 5일 거행된 ‘광주가톨릭박물관’ 축복식에서 기념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광주대교구 홍보실 제공

광주대교구는 12월 5일 오전 10시30분 광주광역시 서구 상무대로 980(쌍촌동) 광주대교구청 내에 건립된 ‘광주가톨릭박물관’ 축복식을 거행했다.

이날 축복식은 교구장 김희중 대주교가 주례한 가운데 총대리 옥현진 주교, 전임 교구장 윤공희 대주교를 비롯해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송갑석(다니엘) 국회의원 등 내외빈과 교구 사제, 수도자, 신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광주가톨릭박물관’은 광주대교구청 주차장 부지에 연면적 736㎡, 높이 10.5m,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졌고 전시실과 사무실, 기타 부대시설이 갖춰져 있다. 박물관에는 예수 시대 과부가 성전에서 헌금했던 렙톤 한 닢과 유다 이스카리옷이 받았던 은전 30냥의 모조품, 기원후 251년경 로마시대 때 통용되던 동전 등 교구가 소장한 다양한 문화유산들이 전시된다.

김 대주교는 축복식에서 “역사는 기억된 과거로서 현재의 삶을 살기 위한 밑거름이고 미래의 삶을 살아갈 후손들에게는 신앙의 자부심과 교회 활동의 토대”라며 “광주가톨릭박물관은 교구의 역사 보존에 있어서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주교는 또 “박물관이 하느님의 선과 예지를 원천으로, 유물들을 통해 가톨릭 문화를 창달하고 진리를 탐구하며 전하는 장이 될 수 있도록 힘쓰자”고 당부했다.

김 대주교는 특히 “교회 유물뿐만 아니라 광주와 전남의 지역 문화유산까지 소중하게 보존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과 기도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광주대교구는 박물관 준공 기념으로 103위 한국 순교성인들의 그림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한국 103위 순교 성인화 특별전 ‘피어라, 신앙의 꽃’을 12월 5일부터 2021년 2월 4일까지 개최한다.

박영호 기자 young@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