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나경환 신부 개인전 · 이희정 십자가전

성슬기 기자
입력일 2020-11-03 수정일 2020-11-03 발행일 2020-11-08 제 3218호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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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환 신부 ‘슬픔에 잠긴 예수’

작품으로 주님의 뜻과 영광을 밝히려는 사제의 개인전이 열린다.

나경환 신부(수원교구 평택 궁리본당 주임·수원가톨릭미술가회 담당)는 11월 11~24일 서울 명동 갤러리1898 제1전시실에서 세 번째 개인전을 열고 한국인 정서에 맞게 토착화된 그리스도와 성모 마리아를 선보인다. 작품은 ‘슬픔에 잠긴 예수’를 비롯해 ‘파수꾼’, ‘코로나19와 성모님의 기도’ 등이다.

나 신부는 “예수님은 신적인 표상인 동시에 평범한 시골 농부나 편안하고 순박한 아버지 혹은 아저씨의 모습이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성모님도 한국 여인의 모습이면서도 지혜롭고 겸손하며 품위 있는 여인상으로 그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1978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졸업 후 8년 뒤인 1986년 신학교에 입학한 그는 1993년 사제품을 받았다. 이후 1998년 수원교구 가톨릭미술가회를 설립했으며 미술가회 정기전과 성화성물전 등에 작품을 출품하는 등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이희정 작가 십자가.

앞서 같은 전시실에서 10일까지는 이희정(로사리오) 작가가 ‘기도하는 사람을 위한 성물전 십자가’ 전시를 연다. 2012년 ‘기도하는 사람을 위한 성물전 묵주’, 2016년 ‘기도하는 사람을 위한 성물전 묵주 반지’에 이은 세 번째 성물전이다. 전시에서는 우리 민족의 정서가 담긴 이색적인 십자가 작품 7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성슬기 기자 chiar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