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수원가대 이성과신앙연구소 제39회 학술발표회

이승훈 기자
입력일 2020-11-03 수정일 2020-11-03 발행일 2020-11-08 제 3218호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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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합의성 위해 ‘함께 걸으며 식별하는 교회’ 되길
‘교회 삶과 사명 안에서 식별’ 성찰
자체 행사로 진행하며 온라인 중계

10월 28일 수원가톨릭대 하상관에서 열린 제39회 이성과 신앙 연구소 학술발표회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한민택 신부(이성과신앙연구소장), 정진만 신부, 곽진상 신부(수원가톨릭대 총장), 기정만 신부, 진효준 신부, 나형성 신부. 수원가톨릭대학교 제공

수원가톨릭대학교 이성과신앙연구소(소장 한민택 신부)는 10월 28일 수원가톨릭대 하상관에서 제39회 학술발표회를 실시, 신약성경, 교의신학, 윤리신학을 바탕으로 ‘교회의 삶과 사명 안에서 식별’을 성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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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학술발표회는 지난 5월 6일 수원가톨릭대 개교 기념 학술발표회가 ‘공동합의적 교회’를 실현하기 위한 ‘식별’을 살펴본 연구작업의 연장선으로 진행됐다. 지난 학술발표회에서 ‘식별’을 기초신학, 교의신학, 구약성경, 실천신학, 영성신학 등의 측면에서 살펴본 데 이어, 이번 학술발표회에서는 ‘신약성경, 교의신학, 혼인과 가정 분야에서 본 식별’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학술발표회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에 따른 방역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외부인의 참석 없이 학교자체 행사로 열고,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 중계했다.

이날 발제에는 ‘하늘나라의 제자가 되기 위한 식별의 여정: 마태오의 의로움 이해’에 관해 정진만 신부(수원가톨릭대학교 교수)가, ‘창조신학적 전망에서의 ‘안식’을 통해 본 식별의 삶: 프란치스코 교황과 위르겐 몰트만의 사상을 중심으로’에 관해 기정만 신부(수원가톨릭대학교 교수)가 나섰다. 이어 ‘교황권고 「사랑의 기쁨」에 나타난 혼인과 가정에 관한 식별과 한국교회’를 주제로 진효준 신부가 발표했다.

수원가톨릭대 총장 곽진상 신부는 이날 기념사를 통해 “교회의 본질적 사명이 그리스도의 구원을 선포하고 현재화하는 것이라면, 교회의 모든 실천행위(교의적 진술, 신앙의 모든 매개)는 이러한 사명을 그리스도의 근본 신앙에 충실하게 현실화하고 있는지를 식별해야 한다”며 ‘식별’을 위한 신학의 역할과 이날 학술발표회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어 “함께 걸으며 식별하는 교회의 삶의 방식(공동합의적 교회)은 오늘날 복음을 선포하고 증언하는 새로운 방식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학술발표회에 참석한 이성효 주교는 격려사를 통해 “제2차 바티칸공의회 이후, 특별히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교회의 쇄신 방향과 새로운 복음화의 방향을 ‘공동합의성’에서 찾으며 ‘함께 걸으며 식별하는 교회’를 바라신다”면서 “이번 학술발표회는 구체적인 삶의 자리에서 식별하는 교회로 성장하도록, 식별하는 신앙인으로 나아가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