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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속 가톨릭을 찾아라] (21) 신앙과 함께 영어를!

주정아 기자
입력일 2020-10-27 수정일 2020-11-02 발행일 2020-11-01 제 3217호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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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관련 주제로 영어 배우기


▲ ‘몸의 신학 영어로 읽기’ 유튜브 화면 갈무리.



‘신앙과 함께 영어를!’ 


“이게 가능하다고요?”라고 반문하는 이들이라면 곧바로 클릭해보길 권한다. ‘신앙과 함께 영어를!’은 이성웅 신부(요한 세례자, 대구대교구 4대리구 청년·청소년 사목 담당)가 영어에 관심이 높은 젊은이들을 주요 대상으로 시작한 유튜브 채널이다. ‘몸의 신학 영어로 읽기’, ‘신앙영어’, ‘영어 성가 노래하기’. 콘텐츠들은 각각 한국어와 영어로 동시에 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신부가 유튜브를 통해 가장 먼저 선보인 콘텐츠는 ‘Two Johns’ Jesus in English’였다. 한국에서 영어강사로 활동 중인 영국인 평신도 존(John)과 한국인 사제 존, 두 명의 존이 가톨릭 관련 주제를 정해 영어로 설명하고 대화하는 가운데 구독자들이 자연스럽게 신앙생활영어를 습득할 수 있도록 돕는 내용이다. 


특히 이 신부는 지난달부터 기존에 녹화ㆍ편집 과정을 거쳐 유튜브에 올리던 콘텐츠들을, 오프라인 강좌와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동시에 제공하는 프로젝트 강좌로 확대했다. ‘Two Johns’ Jesus in English’도 ‘신앙영어’라는 명칭으로 바꿔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한다. 강좌는 매월 1·3주 목요일 오전 11시 대구대교구 4대리구청 소강당에서 연다.


온·오프라인으로 함께 제공하는 콘텐츠 중 또 하나 눈길을 끄는 것은 ‘몸의 신학 영어로 읽기’다. ‘몸의 신학 영어로 읽기’는 성 요한 교황 바오로 2세 교황이 남긴 성(性)에 대한 교리를 영어로 공부하는 과정이다. 오프라인 강좌는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4대리구청 소강당에서 진행하며,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동참할 수 있다. 


이 신부는 미국 클리블랜드교구 세인트 메리 신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사목신학자이기도 하다. 특히 유학 시절 몸의 신학 강좌를 듣고 관련 강연자·활동가들과 교류하면서 이 내용들을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널리 전하고 싶다는 바람을 오랜 시간 품어왔다. 한국틴스타 본부 정교사로도 활동 중인 이 신부는 ‘몸의 신학 영어로 읽기’를 통해 보다 많은 이들이, 보다 쉽게 올바른 성 가치관을 체득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밝혔다.


이 신부와 함께하는 세 번째 프로젝트는 매월 2·4주 금요일 오후 7시 4대리구청 5층 요안나홀과 온라인상에서 동시에 펼치는 ‘영어 성가 노래하기’다. 


이 신부는 나아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 세 가지 콘텐츠뿐 아니라 ‘사제단 브이로그’를 비롯해 각종 강좌와 강론 등을 공유할 계획이다. 특히 “어떻게 하면 젊은이들에게 다가갈까, 지금 젊은이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무엇일까 등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며 “비대면 일상이 꾸준히 확대되는 상황을 고려해 젊은이들과 수도자, 사제 등이 함께 전문팀을 꾸려 온라인 사목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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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정아 기자 stell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