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교구, 감염병 대응 조직 신설

팬데믹 대응 TF 구성, 위원 임명

거리두기 1단계 조정으로 모임·식사 허용

서울대교구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서울대교구 팬데믹 대응 TF’를 신설하고 위원을 임명했다.

교구는 10월 6일 공문을 내고 “우리는 지금 전대미문의 세계적 전염병 대유행을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해 우리 일상은 어그러졌고 사목 현장 또한 큰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진단하면서 “이러한 팬데믹에 따른 사목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새로운 사목 패러다임의 변화를 모색해 사목 쇄신의 계기를 준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서울대교구 팬데믹 대응 TF’ 위원장에는 정영진 신부(교구 사무처장)가, 위원으로는 김한석 신부(교구 관리국장), 조성풍 신부(교구 사목국장), 구본영 신부(중서울지역 대표지구장) 등 사제 10명이 임명됐다. 서기는 정성윤 신부(통합사목연구소 부소장)가 맡았다.

아울러 서울대교구는 서울시가 10월 12일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에 따른 종교시설 방역수칙 의무화 조치 안내’ 공문을 내고 시설 내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단 관리, 이용자 간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그동안 금지했던 모든 소모임과 식사를 허용한다는 방침에 따른다고 밝혔다.

■ 방역수칙 준수하며 조심스레 완화

광주·전주·제주·군종, 모임과 행사 가능

인천, 반주와 성가 재개… 주일학교 실시

광주대교구는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가 10월 12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을 1단계로 완화함에 따라 같은 날 “미사 참례자 수 제한은 없어지고, 모임이나 행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만, 음식 나눔은 자제하고 방역수칙은 전과 같이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했다.

전주교구는 전라북도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 행정명령 공고에 맞춰 10월 13일 “교구 내 모든 본당에서 각종 모임과 회합, 어린이 미사를 재개한다”면서 “모임과 회합, 어린이 미사 재개가 어렵다고 판단하는 본당은 교구와 협의해 일정을 조정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인천교구는 10월 5일 공문에서 인천교구 모든 성당에서 확진자가 나오지 않는 상황을 감안해 “본당 미사 중 방역수칙을 지키며 악기 반주와 더불어 성가로 전례를 더욱 아름답게 하기 바란다”고 공지했다. 또한 본당에서 50인 이하 작은 기도 모임과 회합을 할 수 있도록 안내했고 신앙교육을 위한 주일학교도 실시하라고 권고했다. 10월 11일 이후 거리두기 강화가 해제된다면 큰 단위 모임과 교육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교구도 10월 12일 공문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돼 각 본당 제 단체 모임도 방역 기준에 맞춰 진행할 수 있도록 지도해 달라”면서도 100명 이상 모일 때에는 거리두기 및 방역수칙을 더욱 철저히 지킬 것을 요청했다.

군종교구는 국방부가 10월 12일 새로운 부대관리 지침을 전 군에 보내고 종교시설 수용 좌석 30% 안쪽으로는 대면 종교활동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함에 따라 국방부 지침을 따르기로 했다. 단, 국방부는 종교활동 외에 다른 대면모임 행사는 금지하고 찬양도 자제하도록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