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마당

[독자마당] 고통의 기쁨

조창신(헬레나)
입력일 2020-09-15 수정일 2020-09-15 발행일 2020-09-20 제 3212호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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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으로 바친

작은 나의 사랑이

당신께는 기쁨이 되고

어둠을 밝히는 빛이 되었고

기나긴 늪의

한없는 목마름의

생명수가 되었습니다.

영원을 살게 하는 힘으로

귀가 열리고 눈이 뜨며

사랑을 바라보게 하였습니다

고통은

허무가 됨이 아닌

새 생명이며 온전히 희생제물의

기쁨의 봉헌임을…

조창신(헬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