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원주교구 본당 순례 프로그램

민경화 기자
입력일 2020-09-15 수정일 2020-09-15 발행일 2020-09-20 제 3212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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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 내 모든 본당 순례하며 ‘하나 되는 평신도’
11월 8일까지 연장 운영키로

‘하나 되는 평신도’가 되기 위해 원주교구민들이 뜻깊은 순례 여정에 동참하고 있다.

원주교구는 교구 평신도 희년을 맞아 지난해에 진행했던 본당 순례를 오는 11월 8일까지 연장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원주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회장 장승기, 이하 원주평협)는 설립 50주년을 맞아 2019년을 원주교구 평신도 희년으로 선포했다. 이에 따라 2018년 11월부터 2019년 11월 10일까지 다양한 희년 행사를 실시했다. 원주평협은 평신도사도직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도하는 평신도(믿음-기도하는 생활하기) ▲하나 되는 평신도(희망-교회 행사 참여하기) ▲실천하는 평신도(사랑-쉬는 교우 함께하기)라는 세 가지 실천다짐을 발표했다. 이 중 교회 행사의 일환으로 기획된 본당 순례는 원주교구 53개 본당을 순례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에 1200여 명의 신자들이 참여했다. 농촌 지역에 있는 본당이 많은 특성을 고려해 교구는 신자들이 마음을 모아 모든 본당을 다녀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한 것이다.

원주교구 복음화사목국장 배도하 신부는 “탄광촌이나 농촌에 있는 본당들은 교구민들이 평생 한 번도 가보지 못할 수도 있다”며 “평협 설립 50주년의 취지에 맞춰 신자들이 함께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았고, 본당 순례를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원주교구는 각 본당의 사진과 설립일, 주소, 대표전화 등이 담긴 본당순례수첩을 각 본당에 배포했다. 신자들은 53개 본당을 방문해 성체조배를 하거나 미사에 참례한 뒤 수첩에 도장을 찍어 원주교구 복음화사목국으로 제출했고, 교구는 본당 순례를 완료한 신자들에게 축복장을 수여했다. 당초 지난해 11월 10일까지 본당 순례를 진행할 계획이었던 원주교구는 아쉬움을 표하는 신자들의 요청에 따라 올해 11월 8일까지 연장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