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

「알고 싶은 가톨릭 신학Ⅰ」

민경화 기자
입력일 2020-09-08 수정일 2020-09-08 발행일 2020-09-13 제 3211호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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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교 신학 핵심으로 안내하는 길잡이
조한규 지음/240쪽/1만6000원/성서와함께
그리스도교를 믿는 신앙인이라면 ‘그리스도교란 무엇일까?’, ‘하느님은 누구이신가?’, ‘왜 예수님은 인간이 되셨나?’와 같은 질문을 한 번쯤 생각해 봤을 것이다.

하지만 신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명쾌한 답을 찾는 것은 쉽지 않다.

가톨릭대학교 신학과 교수인 조한규 신부는 “신앙생활에 열심인 일부를 제외하면 대부분 신자들은 예비신자 교리 시간에 배운 내용이나 강론 중에 듣게 되는 교리 이상을 알지 못한다”며 “가톨릭교회가 지난 2000년 동안 쌓아온 귀하고 아름다운 보화들이 곁에 있는데 미처 알아보지 못하고 활용하지 못하는 것이 아쉬웠다”고 말한다.

그래서 조 신부는 아름다운 보화들을 찾는데 길잡이가 돼줄 내용들을 한 권의 책에 담았다.

「알고 싶은 가톨릭 신학Ⅰ」을 통해 조 신부는 신앙생활을 하며 궁금했을 신학 문제들을 꺼내 알기 쉽게 설명한다.

조 신부는 신학과 교리의 가장 중요한 핵심은 ‘그리스도 중심성’이라고 강조한다.

조 신부는 “이 책 전체에서 다룰 가장 중요한 내용은 바로 하느님의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참하느님이고, 참인간이라는 것,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믿는 것이 구원의 결정적인 요소라는 것”이라고 밝힌다.

책은 크게 그리스도교, 하느님, 예수 그리스도 3가지 주제를 다룬다.

1부에서는 ‘그리스도교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하느님 계시의 두 중심인 성경과 성전이 증언하는 다양한 주제에 대해 해설한다.

2부에서는 하느님이라는 주제 하에 역사적·신학적으로 하느님의 존재와 계시에 대해서 어떻게 이해해 왔는지 풀었다. 여기서는 구원은 무엇인지, 연옥은 존재하는지, 죽은 다음에 나는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문제들도 다룬다.

끝으로 3부에서는 우리가 믿는 그리스도교의 출발점이며 중심이 왜 예수 그리스도인지, 왜 예수 그리스도 없이는 그리스도교가 성립될 수 없는지에 대해 중점적으로 설명한다.

특히 조 신부는 ‘예수님이 왜 인간이 되셨는지’를 설명하며 참된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제시한다.

조 신부는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이유는 인간이 살아가면서 겪어야 하는 모든 문제에 대한 답을 때로는 말로, 때로는 삶으로 직접 보여주기 위해서다”라며 “예수님이 우리에게 알려준 올바른 삶의 길을 따라 가는 것이 그리스도인다운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