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사설] 코로나19 시대, 사목방안 논의 활성화 돼야

입력일 2020-09-08 수정일 2020-09-08 발행일 2020-09-13 제 3211호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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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의미 있는 학술대회가 열렸다. 가톨릭신문사와 동아시아복음화연구원(이하 동복원), 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이 함께 마련한 심포지엄은 현 상황을 진단하고 교회 사목방향을 가늠해 보는 의미 있는 행사가 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기 위해서 원래 계획한 수원교구청 공개 행사를 취소하고, 동복원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했다.

가톨릭신문사와 동복원이 코로나 시대에 한국교회 사목 전망에 관해 학술대회를 개최하기로 논의한 게 올해 초. 그간 본지는 ‘코로나 사태에 대한 교회의 진단과 이후의 사목방향 모색’이란 제목으로 14번에 걸쳐 기획기사를 연재했다. ‘전례와 성사생활’, ‘교회와 사회’ 등 총 8가지 주제로 진행된 기획은 코로나 시대를 맞아 교회 쇄신과 변화를 깊이 있게 고민해 보는 장이 됐다. 이러한 기획을 마무리하며 새로운 기획을 탐구해보는 시간이 된 이번 심포지엄에 대해 “발제자들 논문이 깊이가 있다”, “미처 생각지 못한 주제들을 다뤄 사목에 큰 도움이 될 듯 하다” 등 긍정적인 평가가 주류를 이룬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격려사에서 “이러한 학문적 노력과 지혜와 역량을 모아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 갈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려면’ 몇몇 기관·단체의 힘만으론 불가능하다. 교회 구성원 모두가 관심을 갖고 힘을 합쳐야 할 것이다.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성찰’과 ‘쇄신’을 다시 한 번 머릿속에 그려보자. 적절히 대응할 사목방안에 관련한 논의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 가톨릭신문사와 동복원은 앞으로도 이 시대 교회현안이 무엇인지 숙고하고 어려움에 대처하는 사목방안을 도출해 내는 데 전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