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각 교구 조치

박지순 기자
입력일 2020-08-25 수정일 2020-08-25 발행일 2020-08-30 제 3209호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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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군종교구 - 미사 중단
서울·광주대교구 - 인원 제한
대구·전주·부산교구 - 소모임 금지
수원·안동교구 - 지구별 결정
<8월 25일 오전 현재>

대전교구와 군종교구가 미사 봉헌을 중단했다.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전국적 대유행 조짐을 보이자 내린 조치다. 수원교구와 안동교구는 본당 미사 봉헌 여부를 해당 지구장 신부와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대전교구는 8월 22일 공지를 내고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을 고려하고 교구민들의 안전과 바이러스 종식을 위해 대전교구 내의 모든 미사와 소모임 회합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교구 모든 사제단에게는 개인적으로 매일 미사를 봉헌할 것을 요청했다. 대전광역시 내 본당과 기관 및 수도회는 9월 6일까지, 세종특별자치시와 충청남도 내 본당, 기관 및 수도회는 8월 31일까지 미사 봉헌을 중단하기로 했다. 군종교구도 8월 21일자 공지에서 “최근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됨에 따라 지난 5월 재개됐던 미사가 정부와 군 당국의 지침에 의해 다시 중단되게 됐다”고 알렸다. 이에 따라 교구민들에게 영적 도움을 주고자 군종교구장 유수일 주교와 사무처장 이응석 신부가 8월 23일 연중 제21주일 미사를 함께 봉헌했고, 군종교구에서는 본 영상을 녹화해 모든 교구민들이 시청할 수 있도록 교구 유튜브 채널에 게시했다. 군종교구는 8월 30일 연중 제22주일 미사도 영상으로 게시할 예정이다.

수원교구는 8월 21일 긴급공지를 통해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 다수 발생 등의 사유로 본당 미사 운영이 어려울 경우 해당 지구장 신부와 협의해 미사 봉헌 여부를 결정하라고 요청했다. 8월 24일 현재 미사 봉헌을 중단한 수원교구 내 본당은 모두 103개다. 안동교구도 8월 21일 공문을 통해 ‘교우들과 함께하는 미사와 모임·회합’에 대한 사목적 판단을 지구 사제들과 상의해 내려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서울대교구와 광주대교구는 미사를 봉헌하되, 인원에 제한을 뒀다.

서울대교구의 경우 8월 23일부터 정부 지침에 따라 별도 해제 시까지 본당 평일 및 주일미사를 제외하고, 혼인 및 장례미사를 포함해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의 모임을 금지하기로 했다. 광주대교구도 8월 22일자로 실내 50인, 실외 100인 미만의 교우가 미사에 참례할 수 있도록 전남에 이어 광주광역시 내 본당과 기관의 미사 대수를 조정하고 미사 외 모임과 행사는 금지했다.

대구대교구와 전주교구, 부산교구는 대면 소모임 활동을 금지했다.

대구대교구는 8월 21일 추가 지침을 발표, 9월 6일까지 정규 미사 이외 일체의 소모임과 행사를 중단하며, 성당에서 갖던 레지오 마리애 합동주회와 주일학교 교리반 활동 등도 당분간 하지 않기로 했다. 전주교구는 8월 21일 미사를 제외한 모든 대면 소모임 활동을 금지하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 조치사항을 공지했다. 부산교구 또한 8월 20일 공문을 통해 오는 31일까지 미사를 제외한 모든 소규모 모임과 단체식사를 금한다고 발표했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