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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속 가톨릭을 찾아라] (15) 빠다니엘TV

이경민 기자
입력일 2020-07-21 수정일 2020-07-22 발행일 2020-07-26 제 3205호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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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하고 재미있게 가톨릭 알려드려요
평화방송 신의석 PD 제작·진행
유용한 정보와 신앙도 전달

▲ 신의석 PD가 빠다니엘TV 유튜브 채널 영상을 촬영하고 있다.


“안녕하세요! 빠다니엘TV의 빠다니엘입니다.” 


신의석PD(다니엘·가톨릭평화방송 뉴미디어팀)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을 클릭할 때마다 가장 먼저 들을 수 있는 인사말이다. 이 채널은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 ‘유쾌하고 재미있는 가톨릭 라이프’를 지향한다. 가톨릭평화방송이 가톨릭에 대한 딱딱한 인식을 깨고 청년 신자들을 사로잡을 ‘재미’있는 콘텐츠를 고민하다 탄생했다. 특히 PD로서의 기획력과 아나운서 경력을 바탕으로 한 진행 실력 등을 고루 갖춘 신PD가 유튜버 ‘빠다니엘’로 변신하면서 ‘빠다니엘TV’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유튜브 구독자들은 채널 이름을, 하느님의 ‘극성팬’이라는 뜻으로 해석하는 ‘빠’ 다니엘 혹은 ‘성당오빠 다니엘’을 축약한 ‘빠다니엘’ 등 다양한 의미로 풀이한다. 신PD는 어떤 해석이든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며 ‘통통 튀는’ 또다른 해석을 기다리기도 한다. 


신PD는 세계적인 스테인글라스 화가 김인중 신부(프랑스 도미니코회), 라디오 DJ로도 활동하는 김여욱 신부(서울 시흥5동 보좌) 등 이른바 ‘가톨릭 인싸’들을 만나며 생활 속 곳곳에 녹아 있는 가톨릭을 유튜브를 통해 소개한다. ‘빠다니엘의 카운셀럽’에서는 매일미사 어플을 개발한 최양호 신부(서울대교구 전산정보실)와 같은 각 분야 전문가와 함께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세례명 찾기’처럼 흥미로운 주제로 정보도 전달한다. ‘슬기로운 유튜브 신앙생활’에서는 가톨릭 관련 유튜브 채널들을 소개하고 있다. 또 ‘빠다니엘 부부 일상 브이로그’에서는 신혼인 빠다니엘의 일상 속에서 신앙생활을 엿볼 수 있다. 이렇게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전 연령대 구독자들에게 골고루 사랑 받고 있다는 점도 빠다니엘TV의 특징이다.


게다가 이 모든 콘텐츠에는 재미가 빠지지 않는다. ‘이런 애미나이’, ‘라떼는 말이야’ 등 다양한 애드리브로 시종일관 유쾌한 모습을 보여주는 덕분에 가톨릭에 보다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엔 성지순례 전문가로 활동했던 윤승민(라파엘·가톨릭평화방송 뉴미디어팀)씨와 함께 이른바 ‘빠다코코넛 케미’도 선보인다. ‘빠다코코넛’은 빠다니엘의 ‘빠다’와 윤씨의 별명인 ‘코코넛’을 합친 표현이다. 


하지만 신PD 역시 신앙과 대중성 모두를 잡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한다. 그래서 신PD는 “‘심플’하게 시청자들이 영상에서 ‘딱 한 가지’만 기억하면 된다는 마음으로 제작한다”고 밝혔다. 


“일상에 지친 사람들이 빠다코코넛 한 봉지 뜯어 먹는 느낌으로 빠다니엘TV의 영상을 보고 조금이라도 웃는다면 그걸로 만족한다”는 말이다. 이어 “앞으로도 빠다니엘TV에서는 현실적인 정보와 신앙을 제공하는데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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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민 기자 leekm89@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