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기관지 ‘로세르바토레 로마노’가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6월 25일 주교좌명동대성당에서 주례한 ‘한반도 평화 기원 미사’ 소식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로세르바토레 로마노는 6월 27일자 이탈리아어판에서 ‘용서의 정치를 위하여’(Per una politica del perdono)라는 제목으로 한 면(7면)에 걸쳐 염 추기경의 미사 주례와 강론 내용을 소개했다. 로세르바토레 로마노는 염 추기경이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모든 지도자들을 향해 ‘개인적, 당파적, 국가적 이해관계를 과감히 극복해 한반도 남과 북 모든 이의 참된 선익을 실현함으로써 보편적 공동선과 참 평화를 이룰 것’을 당부했다”고 보도했다.
로세르바토레 로마노는 “염 추기경은 한국의 현직 주교 중 한국전쟁을 직접 체험한 몇 안 되는 이들 중 한 사람”이라면서 “평양교구장 서리인 염 추기경은 미사를 마치기 전 평양교구를 파티마의 성모께 봉헌할 의사를 공표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