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자비로우신 예수 그리스도님
모든 사람의 모든 것 되어 십자가 끌어 안고 하늘로 올라가고 싶다 마리아도 요셉도 모두 다 나와 함께 기쁨과 슬픔 만나고 헤어짐 순풍과 역풍 허기진 내 마음의 빈틈 속에서 지고지순한 안식처여 상서로운 기운 머금고 15처 돌며 묵상할 때 잔디에 묻어둔 평화 노을빛에 가득 하소서 가슴 속 가득한 사랑이여 그대 살다가 힘들거든 이 곳 찾아와 잠시 쉬었다 가시구려 신부의 의연한 모습 수녀의 순결한 미소 고개 숙인 성찰 정성스레 오래도록 거닐고 싶다김효동(바오로·청주 복대동본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