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가톨릭농민회 비롯 농민단체, 이낙연 의원과 간담회

이재훈 기자
입력일 2020-07-07 수정일 2020-07-07 발행일 2020-07-12 제 3203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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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위기 극복 방안과 현안 논의
사회적 협의기구 구성 제안
농업 관련 예산 확대 등 농가 위한 정책 수립 요청

가톨릭농민회(회장 정한길)를 비롯한 5개 농민단체가 한목소리로 농업현안을 제21대 국회에 요청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가톨릭농민회는 6월 23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국회 의원회관에서 간담회를 갖고 코로나19 이후를 논의할 정부·농업계로 구성된 사회적 협의기구의 필요성 및 농업예산 확대의 필요성을 전달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가톨릭농민회(회장 정한길),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박흥식)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수석부회장 김제열), 한국화훼협회(회장 임영호)와 한국4H중앙본부(상임대표 고문삼) 등 5개 단체가 참석했다.

이날 가톨릭농민회를 비롯한 농민단체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예측되는 식량주권 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정치·농민·소비자가 함께 연대하는 ‘(가칭)우리농업지키기 범국민 선언’을 추진하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그린뉴딜 정책 등의 합의를 주장했다. 이를 위해 정부,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농업계가 함께 사회적 협의기구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농업예산을 전체 예산대비 5% 수준으로 상향할 것과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어려워진 농가경제문제 해결 방안의 하나로 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기금 추경 예산 확대의 필요성을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는 초반만 공개되고 이후 비공개로 전환됐다.

정한길(베네딕토) 가톨릭농민회장은 “정부에서 못하는 점들을 국회가 입법화해서 반영해 주도록 한목소리로 농업현안과 정책을 위와 같이 제안했다”며 “정부와 국회가 농업에 대한 현장성을 중시하겠다는 의지를 6월 25일 정현찬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신임 위원장 선임으로 보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교회와 가톨릭농민회가 지속적으로 주장하는 ‘사람과 생명을 살리는 농업’에 맞는 정책이 제21대 국회에서 입법 및 통과됐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이재훈 기자 steelheart@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