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대리구 매교동본당(주임 전합수 신부)이 7월 5일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신심미사일을 맞아 자체 제작한 성인 초상화 상본을 발행했다.
상본에 쓰인 초상화는 본당이 지난해 말 조영규(레오나르도·제2대리구 평촌본당) 화백에 의뢰한 것으로 지난 5월 12일 축복식을 거행하고 성전에 설치된 것이다.
김대건 성인을 주보로 모시고 있는 본당은 2021년 김대건 성인 탄생 200주년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성인의 영성과 신심, 애국심을 본받기 위해 기념 상본 발행을 추진했다.
특별히 상본의 초상화는 해부학적으로 가장 김대건 신부 실물 얼굴과 가깝다고 여겨지는 정채석 화백의 1971년 작품을 모델로 했다. 한국인 특유의 진취적인 기상과 여러 난관을 극복한 백철불굴의 정신, 항구한 신앙심 등이 더욱 깊이 묘사됐다는 평가다. 이날 선보인 상본은 18.2×25.6㎝, 8×12㎝ 크기 두 가지다.
앞으로 본당은 상본을 대외적으로 널리 알릴 예정이다. 성화에 깃들어 있는 김대건 신부의 위대한 영성과 삶을 본받음으로써 여러 가지 혼란기에 있는 현 시대에 커다란 용기와 힘과 지혜를 바라는 뜻이다. 또 내년 탄생 200주년과 더불어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로 선정된 성인의 삶이 세상에 널리 전해지기를 기원하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