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지쳐가는 요즘, 서로 보듬으며 사랑을 전합시다 4000여 신자에 위로와 격려 전해 “하느님과의 끈 잊지 않도록 독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여전히 많은 신자들이 마음 편하게 성당에 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주임신부가 자비로 마련한 깜짝 선물과 편지를 전하며 위로와 격려를 나눈 본당이 있다.
지난 6월 20~29일, 제2대리구 위례성데레사본당(주임 박필범 신부) 신자들은 저마다 집으로 배달돼 온 택배를 받았다. 여기에는 주임신부 편지가 동봉된 가운데 사용한 마스크를 보관할 수 있는 ‘마스크 보관 케이스’가 가족 수만큼 들어있었다. 케이스를 가족들이 구분해 사용할 수 있도록 각자의 이름 라벨까지 포함됐다. 4000여 신자에 전달된 선물에서 박필범 신부는 편지를 통해 “코로나19로 많은 분들이 힘들어 하고 계시는 시기”라며 “하지만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의 모든 걱정을 그분께 맡기십시오. 그분께서 여러분을 돌보고 계십니다(1베드 5,7)’는 말씀처럼 늘 우리를 기억하시고 돌보아 주신다”고 다독였다.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