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나라 신비로 가득한 삶의 모든 순간 깨닫길” 복음 속 비유 통한 인간의 삶 조명 비유에 담긴 생활 속 이야기 통해 참된 기쁨의 삶 살도록 이끌어
여기에는 세 사람에게 각각 다른 양의 탈렌트를 맡기고 여행을 떠난 주인의 이야기가 나온다. 많은 탈렌트를 받은 이는 이를 두 배로 늘려 칭찬을 받고, 하나의 탈렌트를 받은 이는 그것을 땅속에 묻어뒀다 꾸짖음을 듣게 됐다는 결말이다. 전 신부는 “이 복음 말씀은 하느님이 우리에게 주신 탈렌트가 재능과 능력이 아닌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이라는 것을 알려준다”며 “하느님으로부터 부여된 사랑을 묻어 두지 말고 하늘나라 건설을 위해 자신의 삶과 사회 안에서 사랑의 능력을 키워 나가라는 것이 이 비유의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사태로 힘든 시간을 견디고 있는 이들에게 “우울과 슬픔, 소외만이 남게 될 인류를 위해 교회는 주님께서 주신 사랑이라는 탈렌트를 키워 교회 본연의 소명을 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답이 없는 인생에서 예수님이 우리에게 전한 비유들은 힘이 돼준다. 또한 매일 부딪히며 살아가는 삶의 자리가 하늘나라의 축복과 은총이 숨겨져 있는 소중한 장소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 전원 신부는 “고된 삶에 허덕이다 보면 힘든 생각만 남지만, 매 순간을 느끼고 아름다움을 보려고 노력하면 우리는 하느님 나라의 신비를 발견할 수 있다”며 “이 책의 한 대목 한 대목을 천천히 읽고 자신을 성찰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내 삶에서 다시 한 번 하느님 나라를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민경화 기자 mk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