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사설] ‘본당 자랑스런 평신도 찾기’ 성과 기대된다

입력일 2020-06-16 수정일 2020-06-16 발행일 2020-06-21 제 3200호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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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는 교회 안에서 그리스도의 진리를 찾고 세상의 빛과 소금이 돼야 한다. 평신도가 성직자와 함께 교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서 사명감을 갖고 복음을 전파하는 것은 이 땅에 하느님 나라를 건설하는데 필수조건이다.

이렇게 주님의 자녀로서 훌륭하게 살다 주님 곁으로 돌아간 평신도들은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평신도들에게 큰 귀감이 된다. 그들을 기억하고 신심을 본받는 것은 교회 역사를 되돌아보고 현재 자신의 사명을 새롭게 다지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이런 의미에서 춘천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가 ‘우리 본당의 자랑스런 평신도 찾기’ 운동을 펼치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해 춘천교구 설정 80주년을 맞아 ‘자랑스런 평신도 발굴 및 현양 사업’을 시작한 춘천 평협은 올해는 개별 본당에 중점을 두고 선정 작업에 나선 것이다.

각 본당 발전 역사에 공헌하고 사랑과 봉사정신을 실천하다 임종한 평신도들의 활동상을 기리는 것은 본당은 물론 교구 전체 신자들에게 더욱 큰 의미로 다가올 것이다.

제2차 바티칸공의회(1962~1965년) 이후 평신도의 역할과 위상은 높아졌다. 특히 시대의 변화와 함께 코로나19 등 돌발적인 사건으로 신자 이탈이 가속화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지금, 평신도의 역할을 상기하는 것은 더욱 큰 의미가 있다. 춘천교구를 시작으로, 앞으로 교회 전체 각 본당에도 자랑스런 평신도를 찾는 운동의 의미가 널리 전파돼 계속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