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한마음한몸운동본부, 동남아시아 4개국 빈곤층에 긴급식량·위생용품 등 전달

성슬기 기자
입력일 2020-06-16 수정일 2020-06-17 발행일 2020-06-21 제 3200호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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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해외 구호 모금, 2억9000만 원 돌파

한마음한몸운동본부가 필리핀 칼로오칸교구에 전달한 식량키트.

한마음한몸운동본부가 캄보디아에 전달한 위생용품과 위생 교육자료.

한마음한몸운동본부(이사장 유경촌 주교, 이하 본부)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으로 더욱 가난해진 이들을 돕기 위해 지난 한 달간 진행한 ‘코로나19 해외 긴급구호 특별 모금’으로 약 2억9746만 원을 모았다. 당초 목표 금액이었던 5000만 원을 훌쩍 넘은 금액이다. 이번 모금은 본부가 코로나19로 고립돼 생존에 큰 위협을 받고 있는 동남아시아 빈곤층을 지원하기 위해 특별 기획한 캠페인이다.

기부금은 긴급지원 형태로 필리핀을 비롯해 캄보디아, 미얀마, 방글라데시 등 총 4개국의 가난한 지역 4만6600여 가구에 쌀과 통조림, 라면, 분유 등 긴급식량을 지원하는 데 사용했다. 또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마스크, 손소독제, 비누, 체온계 등의 위생용품과 위생교육 자료 등 총 1억3400여만 원 규모(6월 5일 기준)의 긴급 지원을 진행했다.

본부는 이동이 제한된 현지 상황 속에서도 가톨릭교회 네트워크와 협력해 지원에 필요한 물품을 현지에서 조달했으며, 가난한 이들에게 신속하게 전달했다. 아울러 본부는 국제 카리타스를 비롯해 카리타스 네트워크 등과 협력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필요한 곳에 추가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본부장 김정환 신부는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는 예수님 말처럼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이웃들을 위해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본부는 앞으로도 고통 받고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살피고, 도움의 손길을 전하는 노력들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본부는 가난한 이웃에게 희망과 위로를 전하고 위축된 사회 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런 앤 워크-RUN&WALK’ 연중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성슬기 기자 chiar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