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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바보의나눔-다음세대재단, 비영리 활동가 공간 ‘동락가’ 현판식

성슬기 기자
입력일 2020-05-04 수정일 2020-05-06 발행일 2020-05-10 제 3194호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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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 위해 일하는 이들에게 교회도 힘 보탭니다”
교회 나눔 다각화에 새 방향 제시

4월 28일 서울 종로구 소재의 단독주택에 마련된 비영리 활동가들을 위한 공간 ‘동락가’(同樂家) 현판식에 참석한 우창원 신부(왼쪽)와 다음세대재단 방대욱 대표. 다음세대재단 제공

다음세대재단(대표 방대욱)이 지난달 28일 비영리 활동가들을 위한 공간 ‘동락가’(同樂家) 현판식을 개최하고 공식적인 운영에 돌입했다.(관련기사 2020년 1월 5일자 1면 보도)

서울 종로구 소재의 단독주택에 자리 잡은 동락가는 재단법인 바보의나눔(이사장 손희송 주교, 이하 재단)이 다음세대재단에 3년간 무상임대로 지원한 공간으로, ‘즐거운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는 비영리 활동가들을 위한 공간’이라는 뜻이다.

앞서 재단은 지난해 1월 대림산업 이준용 명예회장이 기부한 991.7㎡(약 300평)에 해당하는 단독주택을 공익활동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설립 이래 최초로 비영리스타트업(공익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목적으로 설립된 신생기업)의 사회적 기반을 다지는 데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부동산 무상임대 조인식은 지난해 12월 진행됐다.

비영리 신생기업에 활동 공간을 마련해 준 이번 부동산 무상임대 지원 사업은 앞으로 교회의 나눔 사업 다각화에 대한 가능성을 어줬다.

재단 사무총장 우창원 신부는 “이 공간이 비영리 활동가들의 마중물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비영리 활동가들이 공간의 제약 없이 활동할 수 있도록 좋은 장소를 기부해 주신 기부자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다음세대재단은 앞으로 이 공간을 운영하며 비영리스타트업 프로그램을 비롯, 비영리 활동가들을 위한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한 그들을 위한 전용 공유 사무실로 사용할 예정이다.

방대욱 대표는 “활동공간이 부족한 비영리 활동가들에게 든든한 울타리가 생기게 돼 기쁘다”며 “공간 확보에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초기 비영리 단체들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협업 공간을 구성해 비영리 활동가들이 주도적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협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동락가 운영을 위해 많은 분들의 기부와 후원을 기다린다”고 덧붙였다.

2001년 9월 설립된 비영리 법인 다음세대재단(www.daumfoundation.org)은 비영리 스타트업을 비롯해 우리 안의 문화 다양성을 키우는 올리볼리(olly bolly), 국내 인권 단체를 지원하는 인권운동 등 공익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문의 02-727-2507 (재)바보의나눔 모금사업본부

성슬기 기자 chiar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