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성모 성월] 성화로 보는 어머니 마리아

이주연 기자
입력일 2020-04-27 수정일 2020-04-28 발행일 2020-05-03 제 3193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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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자, 2020년: 심 화백의 최근작으로 코로나19로 어지러운 세상에 예수 그리스도와 성모 마리아의 도우심을 청하는 기원이 담겼다.

성경에 가장 많이 드러나는 성모 마리아는 예수 그리스도를 낳은 어머니로서의 모습이다. 마리아를 부르는 호칭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그중에도 ‘천주의 모친’은 이미 3세기에 교회에서 쓰였다. 마리아는 하느님의 어머니로 승천하신 이후에도 그리스도와 함께 인류 구원에 온전히 이바지하셨고 자신의 전구로써 지상 교회에 구원의 은총을 얻어준다. 순례하는 나그네인 교회를 천상에서 보살피며 하느님 백성이자 당신 자녀들을 구원으로 인도한다. 이처럼 마리아는 그리스도의 모친으로서, 그리스도의 신비체인 하느님 백성의 영적인 어머니가 된다.

성모성월과 어버이날을 맞아 어머니 마리아의 모습을 심순화(가타리나) 화백의 그림으로 묵상해본다. 심 화백은 교구 주보 ‘평화의 모후’를 그린 것을 비롯해서 성모마리아를 주요 작품의 주제로 삼아왔다. 올해에는 교구 주보 1면의 성화를 맡고 있다.

① 십자가 아래, 2017년: 아들의 십자가상 죽음을 지켜보는 성모 마리아.

② 성가정, 2017년: 목수로 일한 성 요셉과 함께 어린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양육한 성모 마리아.

③ 성모자, 2003년: 색동옷을 입은 아기 예수를 품에 안은 한복 입은 성모 마리아 모습이 특별하다.

④ 성가정, 2020년: 양부 성 요셉과 함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안은 성모 마리아를 형상화했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