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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속 가톨릭을 찾아라] (8) 가톨릭TV

박원희 기자
입력일 2020-04-13 수정일 2020-07-22 발행일 2020-04-19 제 3191호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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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계적인 교리 교육 영상 만들어



▲ 광주대교구 이준 신부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톨릭TV’ 영상 갈무리.




그리스도의 대리자로서 미사성제를 봉헌하며, 세상에 복음을 전하는 사제들. 오늘날 사제들은 급변하는 세상 흐름에 맞춰 갖가지 방법으로, 자신이 가진 탈렌트를 적극 활용해 자신만의 방법으로도 복음을 전한다. 그 가운데 구성에서부터 촬영, 편집 등 가톨릭교회 관련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공유하는 사제들의 활약이 주목받고 있다.


광주대교구 이준 신부(목포가톨릭대)는 ‘천주교를 올바로 알리고 천주교 신자의 신앙생활을 돕습니다’를 모토로 유튜브 채널 ‘가톨릭TV’(https://www.youtube.com/c/가톨릭TV)를 2016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전남 고흥 녹동본당 주임사제로 사목하면서 본당 신자들을 위해 강론을 유튜브에 처음 올린 것이 그 시작이다.


이 신부는 “본당 교우들에게 어떻게 하면 신앙에 대해 알려드릴 수 있을지 고민하다, 강사를 초빙하기도 하고 오랜 기간 준비해 교리교육도 진행했었다”며 “아무리 좋은 강의와 교육이라도 신자들이 그 자리에 참석하지 못하면, 다시 들을 수 없기에 너무 아쉬워 시간도 공간도 제약이 없는 유튜브를 떠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가톨릭TV에는 신자 재교육 교리 영상은 물론 예비신자 교리교육 영상 등 교리 관련 영상들이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다. 콘텐츠들은 이 신부가 강의한 내용에다,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수집한 다양한 자료들을 덧붙인 것이 주를 이룬다. 지난해 가을 수도권 한 본당 예비신자반 교리교사들이 이 신부를 찾아와 감사인사를 전한 적이 있다. 이 신부가 제작한 교리 영상을 활용해 예비신자 교리 교육을 무사히 마치고, 세례식까지 잘 치렀다며 목포까지 찾아왔던 것이다.


최근 이 신부는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면서 신자들을 위로하고자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 방송을 열고, 신앙상담을 진행하는 등 가톨릭교회에 관심을 보이는 이들과 실시간 소통하고 있다.


특히 이 신부는 전국 대부분 교구에서 교우들과 드리는 미사가 중단된 직후 방송 미사를 드리는 신자들을 위해 ‘신영(령)성체’ 관련 교리 영상을 제작해 공유했다. 15분 분량인 이 교리 영상에는 ‘신영(령)성체’의 의미와 기원, 교회 가르침 등이 담겨있어, 본당 생활에만 익숙했던 평범한 신자들에겐 시의적절하면서도 유익한 콘텐츠가 아닐 수 없다.


이 신부는 콘텐츠를 제작함에 있어 두고두고 볼 수 있는 질 좋은 영상을 만드는데 힘을 쏟는다. 아울러 이해하기 쉽고, 교우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접근성이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 ‘가톨릭 온라인 스마트 학교’를 만들고 싶습니다. 시간과 공간이라는 물리적 한계를 벗어나, 언제 어디서나 교우들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하느님과 교회의 가르침에 대해 공부할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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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희 기자 petersco@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