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행복하고 성공적인 삶을 살길 바란다. 하지만 경제적인 문제, 혹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되는 문제들이 행복으로 가는 길을 가로막곤 한다. 40여 년간 인간다운 삶으로 가는 길을 연구해온 하재별 신부는 “자기가 만들어가는 세계가 행복할 수 있느냐는 전적으로 자기에게 달려있다”고 말한다. 아울러 “행복한 삶, 그리고 바람직한 삶을 위해서는 먼저 자신을 변화시켜야 하고 새 시대에 맞는 새로운 비전을 갖춰야 한다”고 조언한다.
1970년 사제품을 받고 40년간 사목현장에서 활동하다 2010년 은퇴한 하재별 신부는 ‘사랑과 평화 생활 실천회’와 ‘사랑과 평화의 집’을 설립해 복음적인 참인간으로 가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사제인 그가 ‘인간’을 고민하게 된 이유는 하느님의 말씀에서 비롯됐다. 하 신부는 “교리와 성서를 공부하면서 복음말씀은 인간과 세상 구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하지만 신앙과 삶이 분리된 모습으로 신앙생활을 하는 신자들을 보면서 하느님이 말씀하신 새로운 삶을 가는 길을 이끌어 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 길로 미국으로 떠난 하 신부는 상담심리학을 공부했고, 한국에 돌아와 성경에 심리학적 이론을 적용한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뉴 라이프, 뉴 비전」에는 하 신부가 제시하는 새 삶으로 가는 방법들이 담겨있다.
하 신부는 성경에서 드러나는 참 인간으로 가는 길을 ▲진리를 따를 것 ▲선을 선택하고 악을 피할 것 ▲다른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고 받아들일 것 ▲다른 사람에게 이바지하는 삶을 살 것 ▲이웃을 사랑할 것 등 다섯 가지로 요약했다. 성경이 전하는 핵심적인 가치가 바로 ‘사랑’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