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수원교구 생중계 미사에 수어 통역 실시 ‘눈길’

이주연 기자
입력일 2020-04-07 수정일 2020-04-07 발행일 2020-04-12 제 3190호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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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인 미사 참례 돕기 위해
농아선교회 봉사자들 직접 나서

수어 통역 장면이 담긴 4월 5일 주님 수난 성지 주일 미사 유튜브 생중계 화면.

수원교구가 인터넷 미사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언어 ‘수어’(手語)를 담았다.

교구는 4월 5일 오전 10시30분 교구장 이용훈 주교 주례로 주교좌정자동성당에서 거행된 주님 수난 성지 주일 인터넷 생중계 미사에 수어 통역을 함께 방송했다.

그간 교회 내에서 미사 강론 등 간헐적인 수어 통역은 시도됐으나 미사 전례 전체를 수어로 통역하는 사례는 드물다.

이런 실시간 미사 수어 통역은 코로나19로 미사에 참례하기 어려운 청각장애인을 위해 마련됐다. 수어 통역은 교구 농아선교회(회장 안민기, 전담 박태웅 신부)가 맡았다. 박태웅 신부는 “청각언어장애인을 위한 수어 통역은 장애인에 대한 교회의 배려 측면에서 매우 기쁘고 의미 있는 일”이라며 “특별히 교구의 수어 통역 봉사자들이 직접 통역을 해서 더욱 뜻깊다”고 밝혔다.

교구는 성삼일 전례와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 생중계에도 수어 통역을 실시했으며 부활시기 주일미사 생중계에도 계속해서 수어 통역을 함께 방송, 청각장애인들의 미사 참례를 도울 예정이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